[종합] 허유정, YG 연습생→기획사 대표…"블랙핑크와 숙소 생활했어"('근황올림픽')
그룹 단발머리 출신 허유정이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블랙핑크와 한 숙소 쓰던 기대주.. 은퇴 후 중학교 선생님, 놀라운 근황. 전시 기획사 대표된 YG 연습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허유정은 "지금은 너무 잘 된 블랙핑크 멤버들과 같이 숙소 생활도 하고 연습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 당시 'YG 소녀시대 나온다'고 기사가 났다. 그 중 한 명이었다. 지수, 리사, 제니랑도 팀을 해봤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 착하다. 저는 지방 사람이니까 바로 숙소를 주셨다. 그래서 리사랑 침대를 같이 썼다. 리사도 태국에서 왔지않냐"라며 "지수랑은 레슨도 같이 들었다. 지수가 얼굴은 그대로인데 실력도 많이 늘었다. 솔로도 내고 너무 좋다. 지수는 (10년 전부터) 원래 예뻤다. 잘 돼서 좋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사가 너무 잘하지 않냐. 제가 연습생 진짜 오래 했고 뉴욕 가서도 춤을 배우기도 했지만 리사가 제일 (춤을) 잘 춘다. 제가 봤던 여자 사람 중에 리사가 제일 잘 추고 너무 멋있는 친구다. 태국 다녀오면 숙소에서 팟타이 요리해 줬다. 너무 다 착하고 예쁜 친구들이다"라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하지 못했던 이유도 전했다. 허유정은 "때 제가 나이가 좀 있었다. 20살 넘었던 상황이었는데 '걸그룹이 6년 뒤에 나올 거다'하셔서 겸허히 받아들였다"라고 했다.

이어 자신이 속했던 그룹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단발머리로 블랙핑크보다 먼저 데뷔를 했지 않냐. 멤버들이 데뷔한 거 축하한다고 해주고 지금도 너무 고맙다. 다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2014년 단발머리로 데뷔했지만, 활동 8개월 만에 해체라는 쓴 맛을 봐야했다. 당시 27세에 불과했다고. 허유정은 어머니의 조언으로 대학교에 들어갔다. 당시 동기가 영화 '기생충'에 나온 배우 정지소였다.

허유정은 "학교를 들어가니까 졸업을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업을 9시부터 6시까지 쫙 들으면서 조기졸업을 했다. 성적도 괜찮아서 수석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근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허유정은 "대학원에 들어가서 중앙대 의학과 조교를 한다. 대학원비가 비싼데 장학금이 하나도 없더라. 조교를 하면 수업료를 안내도 돼서 조교를 하고 있다"며 "전시 관련해서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으니까 공부를 계속 할 것 같긴 하다 작년에는 태연 선배님의 3집 프로모션 전시를 우연찮게 기회가 돼서 공동기획으로 이름을 올렸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대중예술은 아니지만 소통될 수 있는 다리가 되고 싶어서 '소우주 컴퍼니'라는 회사를 차려서 대표 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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