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유재석이 아들 지호 입맛의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 특별 게스트 유병재가 아침 먹기 어려운 요즘 좋은 아침을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4%를 기록했다. 특히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1%로, 토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길거리 시식단을 결성한 유재석, 정준하, 신봉선이 한강 문학 소녀를 발견하는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 5.4%를 기록했다.

이날 이른 아침 모인 멤버들은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녹화를 시작했다. 유재석은 "아침밥 다들 뭘 먹냐?"고 물으며 자신의 아침밥 메뉴를 공개했다. 유재석은 "(평소엔 아내) 경은이가 차려준다. 일찍 녹화가 있어 혼자 나오면, 제가 간단하게 고등어, 닭가슴살 소시지, 현미밥, 계란후라이, 김을 먹는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아침밥 차려 먹는 게 어딨어. 애들이 남는 거 먹는 거지"라며 삼 남매 아빠의 고충을 토로했다.

멤버들은 재료들로 실제 자기 아침 식사를 차려 먹었다. 가장 먼저 아침에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이미주가 아침상을 완성했다. 박진주는 팬케이크로 이미지 조작을 시도했으나 다 태워버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여보 오늘은 계란후라이예요"라며 능청스레 상황극을 하는 박진주의 모습이 웃음을 더했다. 신봉선은 아침부터 부챗살을 구웠고, 이이경은 "여기 장사해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멤버들이 아침밥을 함께 먹은 이유는 고물가 시대 가성비 아침밥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멤버들은 가성비 아침 메뉴 토론을 시작했고, 유재석은 단백질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정준하는 "단백질 협회에서 나온 거야?"라며 티격태격했다.

본격적으로 가성비 아침 메뉴 개발에 들어갔다. 유재석은 아들에게 만들어주는 일명 도련님 샌드위치를 요리했다. 계란후라이, 햄, 블루베리잼, 치즈를 넣은 것으로, 멤버들로부터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아침 출근길에 어울린다"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준하는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샐러드 샌드위치를 만들었고, 하하는 엄마의 손맛을 표현한 마미손 주먹밥을 만들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어머니 음식 못하신다고 맨날 얘기해놓고"라며 디스했다.

이미주의 참치 김치를 넣은 주먹밥이 나오자 유병재는 "혹한기 때 이거보다 예쁘게 생긴 거 먹었다"라며 전투 식량 비주얼에 비유했다. 이미주의 혹한기 밥버거는 의외로 맛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신봉선은 모두의 기대 속 미나 표 밥만두를 선보였다. 하지만 멤버들은 모두 "맛이 짜다"라고 평가해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또 이이경의 라면 볶음밥을 먹은 유재석은 "나 같으면 안 먹어"라고 솔직하게 혹평을 쏟았다. 멤버들 중 요리를 가장 못하는 박진주는 3분 모닝 달걀빵으로, 반전의 1위를 차지했다. 유병재의 묵은지 꼬마김밥은 2위에 올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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