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생활을 돌아보며 감사를 강조했다.
5월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김우빈이 게스트 출연했다.
모델로 연예계 입문해 배우가 되는 과정들을 전한 김우빈은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과정보다 결과에 집중했던 과거를 후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미래에만 살았던 제가 속상하더라. 더 온전히 즐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운동할 때 과정도 즐겁잖나. 늘 더 좋아질 몸만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운동을 했다. 그랬던 시간들이 아쉬워 요즘엔 최대한 그 순간을 즐겨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데 예를 들면 대화하는 사람의 눈을 더 본다든지, 이 사람이 뭘 입고 있는지 관찰해 본다"며 "그런 시간을 가지니 후회가 많이 없더라. 하루를 잘 지낸 것 같은 느낌"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약 2년 여간의 투병 생활을 했다. 그는 투병했던 시간에 대해 "두려웠다. 아무래도 생명과 연관되어 있다 보니 너무 무섭고 두렵기도 하고 그랬다"며 "회복이 되고 나서는 내가 예전에 일했던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번도 제가 몸이 아픈 걸 이겨내지 못하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 나는 당연히 이겨낸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내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는 생각해 봤다. 살이 많이 빠지고 체력도 예전같지 않은 것 같고, 당시엔 그랬으니까. 오랫동안 했던 일이고 돌아가고 싶은 맘이 컸다"고 덧붙였다.
김우빈은 특히, 투병을 "하늘이 주신 휴가로 생각했다. 지금 이 때쯤 건강을 신경 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투병을 알리는 손편지에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썼다. 항상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고 복귀에 대한 열망도 나타냈다.
김우빈은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전했다. 그는 "지금 병마와 싸우고 계신 분들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우실지 두렵고 무서우실지 다는 모르지만 저도 겪어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알 것 같다. 잘못해서 혹은 인생을 잘 못 살아서 이런 일이 우리에게 펼쳐진 게 아니라 우리는 그 중에서 운이 안 좋았던 것뿐이니까 후회나 자책하시면서 시간 보내지 마시고 여러분 자신과 또, 여러분이 사랑하는 많은 분을 생각하시면서 힘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저도 많이 응원받고 기도받았던 마음 잘 간직해서 오늘도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겠다. 힘내세요 파이팅"이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김우빈은 약 2년 여 간의 투병 끝에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과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복귀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공개도 앞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5월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김우빈이 게스트 출연했다.
모델로 연예계 입문해 배우가 되는 과정들을 전한 김우빈은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과정보다 결과에 집중했던 과거를 후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미래에만 살았던 제가 속상하더라. 더 온전히 즐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운동할 때 과정도 즐겁잖나. 늘 더 좋아질 몸만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운동을 했다. 그랬던 시간들이 아쉬워 요즘엔 최대한 그 순간을 즐겨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데 예를 들면 대화하는 사람의 눈을 더 본다든지, 이 사람이 뭘 입고 있는지 관찰해 본다"며 "그런 시간을 가지니 후회가 많이 없더라. 하루를 잘 지낸 것 같은 느낌"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약 2년 여간의 투병 생활을 했다. 그는 투병했던 시간에 대해 "두려웠다. 아무래도 생명과 연관되어 있다 보니 너무 무섭고 두렵기도 하고 그랬다"며 "회복이 되고 나서는 내가 예전에 일했던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번도 제가 몸이 아픈 걸 이겨내지 못하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 나는 당연히 이겨낸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내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는 생각해 봤다. 살이 많이 빠지고 체력도 예전같지 않은 것 같고, 당시엔 그랬으니까. 오랫동안 했던 일이고 돌아가고 싶은 맘이 컸다"고 덧붙였다.
김우빈은 특히, 투병을 "하늘이 주신 휴가로 생각했다. 지금 이 때쯤 건강을 신경 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투병을 알리는 손편지에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썼다. 항상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고 복귀에 대한 열망도 나타냈다.
김우빈은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전했다. 그는 "지금 병마와 싸우고 계신 분들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우실지 두렵고 무서우실지 다는 모르지만 저도 겪어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알 것 같다. 잘못해서 혹은 인생을 잘 못 살아서 이런 일이 우리에게 펼쳐진 게 아니라 우리는 그 중에서 운이 안 좋았던 것뿐이니까 후회나 자책하시면서 시간 보내지 마시고 여러분 자신과 또, 여러분이 사랑하는 많은 분을 생각하시면서 힘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저도 많이 응원받고 기도받았던 마음 잘 간직해서 오늘도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겠다. 힘내세요 파이팅"이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김우빈은 약 2년 여 간의 투병 끝에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과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복귀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공개도 앞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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