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
/사진 =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와 안재현의 가짜 부부 연기가 발각될 위기에 처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11회는 시청률 20.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이날 토요일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특히 백진희(오연두 역)와 안재현(공태경 역)이 3개월 동거 생활을 시작하며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졌다.

어제 방송에서 오연두는 남다른 대처 능력으로 시선을 이끌었다. 공태경과 3개월 동거 생활을 위해 그의 본집으로 들어선 연두는 은금실(강부자 분)로부터 소금 세례를 받게 됐고 이에 당황한 것도 잠시 “비싼 소금인가 봐요. 왕소금을 씹었는데 하나도 안 짜요”라고 말하며 천연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연두와 태경은 계약 관계임을 가족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펼쳤다. 태경은 가짜이지만 함께 살게 된 연두에게 ‘하우스메이트 수칙’ 서류를 전달했고, 이를 보게 된 연두는 터무니없는 그의 제안에 어이없어하기도. 그러던 중 두 사람의 별채에 갑작스레 공유명(유재이 분)이 등장했고, 태경은 서류를 들키지 않기 위해 자신의 입안에 서류를 넣어버리는 어쩔 줄 몰라 하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연두의 가족은 그녀가 동거 생활로 집을 나가자 우울해했다. 강봉님(김혜옥 분), 강대상(류진 분), 오동욱(최윤제 분), 오수겸(정서연 분)은 연두의 빈자리를 견디지 못해 난독증, 불면증 등까지 겪게 됐다.

태경과 결혼 파투 이후 복수를 예고한 장세진(차주영 분)은 다니고 있던 공찬식(홍요섭 분)의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찬식은 세진을 회사로 불러내 미국지사 발령을 제안했고 그녀는 이에 고민하겠다고 답하며 또 다른 상황이 발생할 것을 암시했다.

연두는 태경의 할아버지 제사 준비로 본격적인 시집살이의 서막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연두와 염수정(윤주희 분)은 함께 제사 준비 도중 갈등이 불거져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김준하(정의제 분)가 한국을 떠나기 전, 연두에게 보낸 문자를 발견한 염수정은 둘 사이를 의심했고 이에 그녀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요?”라며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또한 유산의 아픈 경험이 있던 수정에게 “형님은 아직 애 안 가져보셨잖아요”라고 말해 갈등이 고조, 보는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태경은 가족들에게 휘말리는 연두를 이해하지 못했다. 수정의 유산 사실을 알지 못한 연두의 발언으로 가족들과 오해가 쌓이자 태경은 그녀에게 가족들이랑 엮이지 말라며 단호히 말하기도. 하지만 연두가 금실의 지도하에 또다시 전을 부치고 있자 이에 화가 난 태경은 그녀를 다그치며 말싸움을 벌였고, 거절하기 어려운 그녀의 상황을 알게 된 후 연두 대신 전을 부치며 가족들에게 “뭐든 제가 할 테니까 이 사람 그만 괴롭히세요”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방송 말미, 연두와 태경의 가짜 부부 연기가 발각될 위기에 처했다. 처음으로 할아버지의 제사에 참여해 가짜이지만 묘한 기분을 느낀 것. 진짜 가족이 된 것 같다는 연두의 말에 태경은 “우린 진짜가 아니에요”라고 말했고 이 모습을 금실을 제외한 태경의 가족들이 듣게 됐다. 가족들의 의심 속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낼지,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