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라미란./사진제공=JTBC
'나쁜엄마' 라미란./사진제공=JTBC
배우 라미란이 '사이클 선수' 아들이 자신을 좋은 엄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6일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배우와 심나연 감독이 참석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물.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의 영예를 안은 '괴물' 심나연 감독이 연출을, 영화 '인생은아름다워'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 등에서 필력을 인정받은 배세영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라미란이 연기하는 진영순은 홀로 돼지농장을 운영하며 아들을 키워온 인물로, 가난과 무지로 인한 고통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나쁜 엄마가 되기를 자처한다.

라미란은 "선택해야만 했다. 매달려서라도 했어야만 했다"며 "그만큼 대본을 읽으면서 이렇게 빨리 집중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게 처음인 것 같다. 캐릭터들도 너무 사랑스럽고 이야기도 진행이 엄청 빠르다. 뻔한 이야기지 않을까 했다가 뒷통수를 얻어맞고 한 번에 주신 대본을 다 읽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2002년 신성우 매니저 출신 김진구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는 라미란은 실제론 '좋은엄마'라고. 그는 "나는 자녀한테 좋은 엄마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방생하는 편이고 자율에 맡기는 편이라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 같다"며 "극중 영순은 나쁜 엄마라기 보다 안쓰러운 엄마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라미란의 아들 김근우는 올해 20살로, 사이클선수로 활약 중이다. 아시아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나쁜엄마'는 총 14부작으로 2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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