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민./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이상민./사진=텐아시아DB
올해 69억 빚 청산을 앞둔 이상민이 파주에서 서울로 이사를 갈 계획을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면 마니아 김종민은 블랙데이를 맞아 이상민, 김희철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이색 짜장면 투어에 나섰다. 김종민은 “내년엔 반드시 결혼하겠다”고 선언하며 세 명 모두에게 올해가 마지막 블랙데이이길 간절히 염원했다.

어렸을 적 부모님이 짜장면집을 했다는 이상민은 "그때 당시 짜장면 그릇이 되게 얇은 초록색 플라스틱 그릇이었다. 철가방 한 칸에 짜장면 4그릇을 넣고 그 옆으로 단무지랑 반찬을 포개서 넣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배달을 했었다"고 초등학교 4학년 때 배달은 한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김종민과 김희철이 "무슨 초등학생이 짜장면 배달을 하냐"고 의심하자, 이상민은 "진짜다. 다들 안 믿는데 정말 자전거 타고 배달을 했다. 짜장면 최대 11그릇까지 들어봤다"고 밝혔다.

이날 김종민이 제일 먼저 추천한 곳은 통닭 한 마리가 얹혀진 닭 한마리 짜장면집이었다. 이어 두 번째는 3만원짜리 럭셔리 짜장면으로,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트러플 짜짱면을 소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세 사람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양념게장과 볶음 짜장면의 조합이었는데, 남은 양념 게장 그릇에 밥과 짜장면을 넣고 참기름에 비벼서 먹는 장면은 군침을 자극했다.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이어 7월 이사를 앞둔 이상민은 파주 집 주차장 창고에서 플리마켓을 열었다. 지원군으로 나선 딘딘이 “플리마켓을 왜 여느냐”라고 묻자 이상민은 “7월에 이사를 해야 하는데 서울에 가면 좀 좁을 것 같다. 그럼 짐을 좀 줄여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지난해 파주의 2층집으로 이사했는데, 당시 보증금이 5000만 원, 월세 20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또 이상민은 최근 올해 빚은 다 청산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플리마켓 물건 중 명품을 발견한 딘딘이 진짜임을 의심하자 이상민은 “가짜면 100배 보상할 것”이라며 “렴형은 없어서 못 살지언정 가짜는 안 한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가장 비싼 물건은 명품 신발로, 무려 21년산 신발이라고.

최진혁과 이상준이 플리마켓을 찾았고, 이상준은 전 여자친구들에게 받은 명품 선물들을 들고 왔다. 이에 이상민은 "나도 마지막 여자친구한테 받았다"며 2014년에 받은 명품 신발을 고백했다.

이상민은 쇼핑비 지원 이벤트도 진행했다. 그 결과 최진혁은 9만원을 획득했고, 한정판 신발을 구매했다. 딘딘과 상준도 각각 4만원씩 획득했다. 이어 슬리피가 등장, 6년 전 구매한 상품을 환불하겠다고 왔다. 옷에 팔이 없다는 것. 슬리피는 "6년간 한 번도 못 입었다"고 폭로했다.

이때 탁재훈이 "지금 누구랑 사냐"고 기습 질문했고, ‘신혼’ 슬리피는 "처제랑 살다가 처제가 나갔다"고 해 모두를 당황시켰다. 이에 슬리피는 "아내와 처제 셋이 살다가 1년 후 처제가 나간 거다. 처제랑 내가 왜 둘이 사냐"며 웃었고, "큰일 날 뻔 햇다 원래 와이프가 처제랑 같이 살았는데 내가 아내 집으로 들어간 거다. 월세 아끼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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