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인영 SNS)
(사진=서인영 SNS)

킬힐과 초코송이 헤어, ET 댄스, 신데렐라 등으로 한 시대 속 신드롬 급의 인기를 구가했던 가수 서인영의 화보가 공개됐다.


잠시 휴식기를 가지며 본인 인생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던 결혼 후에 다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서인영은 여전히 예전처럼 털털하고 쿨한 바이브를 뽐내며 ‘역시 서인영’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오랜만에 하는 화보 촬영에 기분이 들뜨고 굉장히 재밌었다는 서인영은 편안한 무드부터 키치 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까지 찰떡같이 소화하며 ‘패셔니스타’ 다운 면면을 보여주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에디터와 서인영 모두 웃음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솔직함을 뽐냈다. 먼저 서인영은 최근 깨가 쏟아지는 결혼 생활의 행복함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뽐내고 있다며 “신혼도 즐기고 있지만 열심히 일도 하고 있다. 남편이 일하는 여잘 좋아한다(웃음). 난 조급하고 시끄럽지만 남편은 정말 조용하고 정적이다. 근데 의외로 내가 잡혀 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서인영 SNS)
(사진=서인영 SNS)

본인 스스로도 결혼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던 서인영은 남편의 어떤 점에 반했는지 묻자 “성격이다. 나와 정반대라는 점에 강하게 끌렸고, 첫 만남에 쑥스러워했지만 그 와중에 나를 배려하는 모습에 반했다. 내가 연예인이란 것도 몰랐다. 가끔 어디 놀러 가서 사람들이 날 알아보면 ‘사람들이 널 왜 알아봐?’라고 물어볼 정도다. 그리고 얼굴형과 웃는 모습에도 반했다. 난 뾰족하고 긴 얼굴형인데 남편은 짧고 둥글다. 그 모습이 귀여웠다”라고 남편의 매력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또 결혼 후 바뀐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묻자 “일단 아침형 인간이 됐다. 원래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났다. 이젠 남편 밥, 영양제, 보약 챙겨줘야 해서 일찍 일어난다(웃음). 사실 결혼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남편을 챙겨주고 싶었던 것도 있다. 그래서 잘 챙겨준다. 내가 정말 스스로도 많이 변했다고 느낀다”라고 답했다.

패셔니스타답게 이번 화보 촬영에도 본인 사복을 많이 활용한 그. “내 옷으로 찍으니까 더 재밌고, 내가 옷의 주인이니 더 잘 어울리고 잘 맞는 것 같아 기쁘다. 내 패션 신조가 있는데 ‘옷은 피부처럼, 신발은 발처럼’이다(웃음). 최근엔 빈티지한 스타일에 꽂혔다. 그리고 난 패션-메이크업-음악은 모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게 잘 어우러지는 음악으로 컴백할 테니 기대해 달라. 가수는 우선 노래가 중요하고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하는 컴백이니 진짜 좋은 노래로 나올 예정이다”라며 컴백을 예고했다.

(사진=서인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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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가수로서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는 무엇일까. “다들 ‘신데렐라’가 인기도 되게 많고 그래서 1위를 한 줄 아는데, 그 당시 (이) 효리 언니의 ‘U-Go-Girl’에 밀려 2위만 했다(웃음). 예상 밖의 큰 사랑을 받은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가 가장 애착이 간다. 1위도 하고, 활동도 안 했는데 큰 사랑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과거 정말 하는 것마다 유행이 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기도 한 서인영. “그땐 정말 너무 바빠 그걸 잘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전성기 전에 욕도 많이 먹지 않았나. 그래서 전성기 때도 이렇게 나에게 환호하다가도, 한 순간에 돌아서서 욕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그래서 번아웃도 왔던 것 같다”며 그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계획에 대해 묻자 서인영은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싶다. 유튜브 채널 개설도 고려 중이다. 팬들이 내 옷장 정말 궁금해한다. 그리고 신혼집 소개 같은 것도 하고 싶고, 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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