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소개팅 상대에게 2주간 연락을 안 한 이상민이 새벽 4시에 수산시장에서 에프터 만남을 가졌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지난번 소개팅에서 만난 상대와 애프터 데이트를 하는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김종국, 김종민과의 식사 자리에서 "그날 그분한테 문자가 왔는데 아직까지 답장을 안 했다"고 소개팅 이후 ‘읽씹’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신동엽과 김종국은 "미친 것 아니야?"라고 말했고, 스페셜 MC 김건우 역시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황당해 했다.

김종국은 "미쳤나봐. 2주가 지났다. 이 정도면 끝난 걸로 봐야 한다"고 잔소리 했고, 김종민은 "여성 분이 상처받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답장을 안 한 게 아니라 아직 안 보낸 것"이라며 "뭐라고 보낼 지 못 정해서 못 보냈다"고 변명했다.

결국 이상민은 두 사람의 코치를 받고 사과 문자를 보냈다. 그는 '안녕하세요. 이상민입니다. 유리 씨 너무 늦게 답장을 드려 죄송합니다. 혹시라도 답장이 너무 늦어 마음이 상하셨다면 그 마음의 빚을 만나서 갚을 기회를 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했다.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이상민의 사과 문자에 소개팅 상대는 즉답을 보냈고, 두 사람의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됐다. 그러나 이상민의 데이트 장소와 시간이 공개되자 모두가 경악했다. 새벽 4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애프터 데이트 신청을 한 것.

"가장 맛있는 회를 대접하기 위해 수산시장으로 불렀다"는 이상민. 소개팅 여성이 첫 만남 때 회를 좋아한다고 말했던 걸 기억한 것. 이상민은 "이때가 회사 가장 맛있는 시간이다. 이시간에 경매를 하는데 그때 받은 고기로 회를 먹으면 맛있다. 해외를 가면 항상 새벽에 수산시장을 간다. 유리씨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회를 대접하려고 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수산시장을 구경하던 두 사람. 이때 한 가게 사장님이 "여자친구 분이시냐"라고 묻자 이상민은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답했다. 이상민은 킹크랩 한 마리에 22만 원이라는 거금을 내기도.

식당에서 킹크랩을 먹던 중 이상민은 '노량진' 삼행시로 "노력하는 자만이 미인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심이 너무 없어 보일진 모르겠지만. 진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유리는 "약간 반성문 같기도 하다"라면서도 긍정의 표시를 하며 다음 데이트를 약속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