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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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현미의 두 조카인 한상진과 노사연이 현미의 사망 소식이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지난 9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현미를 추모하기위한 특별편을 준비해 방송했다.

고인의 조카인 배우 한상진은 소식을 듣자마자 미국에서 급하게 귀국했다. 현미의 두 아들 역시 미국에 살고 있었기에 현미의 사망 이틀 뒤에 도착했다. 한상진과 현미의 아들은 얼굴을 보자마자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한상진은 "그때 이동 중이었는데 (지인들이) 기사를 봤다. 내가 운전 중이니 놀랄까 봐 말을 안 했다. 처음엔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그러고 휴대폰을 봤는데 가족들 전화가 와있더라"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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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사를 본 친구들에게 문자가 왔다. 가수 현미 이전에 내겐 이모이지 않나"라며 "가수이기 전 내게 엄마였다. 이모란 얘기를 예전엔 못했다. 엄마한텐 엄마라고 하고 이모에겐 '(엄)마'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현미가)내 작품을 한 회도 안 빼놓고 다 보셨다. 내가 발음도 안 좋았는데 그때 지적도 받고 신인 때 '발음 고치기 전까지는 쉽지 않다'고 해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감사하다"면서 오열했다.

또 다른 조카인 가수 노사연도 오열했다. 현미의 아들은 노사연 품에 안겨 "혼자 계시다가 가셨다. 내가 나쁜 놈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노사연은 "엄마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다. 너무 죄책감 느끼지 마라"며 달랬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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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연은 "(별세 소식 듣고)처음에는 너무 충격이어서 먹먹했다. 걱정되었던 건 '이모가 혼자 계시니까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돌아가셨다고)이야기 하길래 '말도 안된다. 거짓말이다'고 생각했다. 믿지 않았다. 가짜 뉴스가 하도 많으니까. 진짜라고 와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현미의 생전의 모습도 내보냈다. 현미의 이야기부터 절친인 배우 엄앵란과의 이야기까지 그가 출연했던 추억을 되돌렸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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