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약밥 먹고 살 뺀 송혜교→노브라로 다닌 김히어라…프로는 프로다[TEN피플]
프로는 프로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배우들이 프로다운 모습으로 연기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송혜교는 ‘더 글로리’ 6화에서 주여정(이도현 분)에게 학교 폭력의 증거인 화상 흉터를 공개하는 씬을 찍기 위해 사흘을 굶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거의 벗은 상태로 4~5시간 동안 상처를 분장했다. 촬영을 위해 사흘 동안 밥도 안 먹고, 전날에는 물도 별로 안 마셨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시즌1에서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찍은 촬영이었다고.

이외에도 송혜교는 문동은을 연기하기 위해 남다른 캐릭터 준비를 했다. 그는 예쁘지 않은 앙상한 몸을 만들기 위해 곤약밥을 먹으며 살을 뺐다는 후문이다.
곤약밥 먹고 살 뺀 송혜교→노브라로 다닌 김히어라…프로는 프로다[TEN피플]
김은숙 작가는 "살을 좀 빼야겠다고 하더라. 예쁜 몸이 아니라 앙상한 몸을 만들어야겠다고 했다"며 "그러더니 그때부터 곤약밥을 먹었다더라. 그 노력이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래서 완성된 신을 보는데 정말 눈물 나더라"고 강조했다.

김히어라는 최근 패션지 얼루어와의 인터뷰에서 "서로 점점 더 또라이처럼 하려고 했다. '더 글로리' 배우끼리도 "내가 오늘 더 '또라이'가 돼야 할 텐데" 하고요.(웃음)"라고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전하는 가운데, "옷을 마음대로 입는 것도 너무 좋았다. 사라의 자유로운 느낌이 좋아서 속옷을 거의 안 입었다"고 고백했다.
곤약밥 먹고 살 뺀 송혜교→노브라로 다닌 김히어라…프로는 프로다[TEN피플]
대부분 패치만 붙이고 '노브라'로 촬영했는데, 스카프를 톱처럼 두르고 나온 신도 패치만 붙인 거라 주위 많은 사람이 오히려 '너 정말 그렇게 나와도 괜찮니'라고 걱정했다는 사연도 전했다.

김히어라는 욕설을 오가는 말투, 약 빤 연기, 소름이 끼치는 미소에 악랄함을 더해 용서할 수 없는 악역을 제대로 만들어내며 문동은의 사적 복수 서사에 힘을 더했다.
곤약밥 먹고 살 뺀 송혜교→노브라로 다닌 김히어라…프로는 프로다[TEN피플]
박연진(임지연 분)의 아역을 맡아 연기한 신예은 역시 시즌1서 노브라로 촬영에 임했다. 올해 26세인 신예은은 노출 장면 촬영에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곤약밥 먹고 살 뺀 송혜교→노브라로 다닌 김히어라…프로는 프로다[TEN피플]
배우들의 철저한 준비와 열연으로 인해 시즌2 역시 개봉 직후부터 신드롬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12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 파트2는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3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을 비롯해 볼리비아 칠레 콰테말라 홍콩 페루 필리핀 베트남 등 26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곤약밥 먹고 살 뺀 송혜교→노브라로 다닌 김히어라…프로는 프로다[TEN피플]
송혜교의 첫 장르물이자 다시 쓴 인생작. 새로운 빌런으로 나타난 김히어라와 신예은. 배우로서 연기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이들이 대중에겐 반갑게 느껴진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