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배우 이효정의 아들 이유진이 셀프 인테리어로 완성한 '유진스 월드'를 공개한 가운데, '나 혼자 산다' 최고 시청률은 11.5%를 기록했다.

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9.5%(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6%(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이유진의 아버지이자 배우 이효정의 중고 거래 활동 지수 온도 74.5도가 공개된 장면과 이유진이 본가 곳간에서 달걀과 냉동실 너겟 등을 알뜰살뜰 터는 장면으로 11.5%까지 올랐다.

지난 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집을 자기만의 감성으로 꾸민 자취 1년 차 배우 이유진의 일상과 핫규 김광규의 우도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유진은 "'나 혼자 산다'가 나에게 꿈인 프로그램이었다. 지금이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유진의 '유진스 월드'는 평범한 다세대 주택을 이유진이 철거부터 몰딩, 바닥, 시트지, 간접 등 시공까지 하나하나 셀프로 완성한 공간이었다. 박나래가 “업자세요?"라고 말할 정도로 놀랐다.

이유진은 침실은 모던 미드 센추리 콘셉트, 주방은 외국 게스트 하우스 느낌으로 꾸며 남다른 감성을 자랑했다. 그는 "이렇게 고치면 비용이 꽤 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가구, 바닥, 몰딩, 소파 등을 포함해 240만 원 정도 들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유진스 월드'는 영화 ‘기생충’에서 나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K-반지하' 화장실을 품고 있었다. 이유진은 "이 집은 반지하"라며 월세까지 솔직하게 공개하면서 "내 눈에 보이는게 정신에 영향이 가더라. 보이는 것부터 고쳐야 내일이 변하겠구나 생각했다"며 집 꾸미기에 진심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유진은 지금 집에 이사 왔을 때 1년 동안 작품을 못 해 힘든 시기를 겪었다며 "그때 철거 일을 해 받은 일당으로 하나씩 공간을 바꿨다. 가장 의미 있는 시간에 완성된 집이라 이 집만큼 소중한 곳이 없다"고 애착을 보였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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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은 냉장고를 채우러 본가로 향했다. 이유진의 아버지 배우 이효정은 중식 셰프처럼 자장소스를 뚝딱 완성했다. 전현무는 이효정을 보며 "면, 그림, 요리 좋아하는 게 나랑 비슷하다"고 했고, 이유진은 "아빠가 사실 러블리한 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유진은 이효정의 취미방에서 TV를 제외한 모든 물건이 중고 거래로 채워졌다며 아빠의 중고 거래 마니아 면모를 공개했다. 실제로 이효정은 눈 마사지 기계, 기타, 술잔 등 중고 거래 수확품을 아들에게 끊임없이 자랑했다. 이유진은 300여 명과 거래해 중고 플랫폼 활동 지수인 온도가 무려 '74.5도'인 기록한 아버지 이효정을 보고 감탄했다.

이후 이유진은 김, 약밥, 물티슈를 비롯해 천혜향과 샤인 머스캣까지 본가 곳간을 야무지게 털었다. 그러나 그는 자취방 대문 앞에서 챙겨온 물건을 와르르 쏟아 짠내를 유발했다. 이유진은 "나를 키운다는 느낌으로 살기 때문에 나에게 좋은 밥을 해주고 좋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자극되는 포인트가 많았다"며 이유진을 응원했다.

김광규는 MZ세대를 좇아 우도로 나 홀로 여행을 떠났다. 그는 전기차를 대여해 우도의 사진 핫스폿부터 MZ세대 맛집까지 우도 명소 도장 깨기에 돌입했다. 김광규가 출몰하는 곳마다 팬들의 사진 요청이 쏟아졌다. 심지어 해외 팬까지 알아봐 그를 행복하게 했다.

김광규는 바람 부는 추운 날씨에도 우도 인기 메뉴인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으려 향했다. 그는 손님 맞춤으로 ‘열려라 참깨’가 흘러나오자 누가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전현무는 "행사비로 아이스크림 받는 거냐?"고 깐족거려 폭소를 유발했다.

김광규는 신혼부부들의 명소로 유명한 유채꽃밭에서도 사진을 촬영했다. 커플, 친구,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 속 나 홀로인 김광규의 모습이 이날따라 더 추워 보였다. 다행히 앞서 만난 싱가포르 커플 팬이 외로운 김광규의 마음을 달래 줬다.

김광규는 우도 MZ세대들의 SNS 핫플레이스인 카페와 기념품숍에 들렀다. 귀마개와 모자를 쓰고 슈퍼 앞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과 ‘드라이브 스루 팬 미팅’도 가지며 우도 슈퍼스타의 기분을 만끽했다.

또한 김광규는 숙소에서 전복, 뿔소라, 멍게 등 해산물을 넣은 라면과 막걸리로 식사를 즐겼다. 또 마지막까지 MZ세대를 좇으려 별을 보러 마당으로 나갔지만, 도어록이 잠겨 MZ따라 하다 노숙할 뻔한 위기를 맞아 웃음을 안겼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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