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두뇌공조'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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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이 '사이코패스 뇌'를 커밍아웃한 정용화와 술잔을 기울이던 중 딸이 위험에 빠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TV 월화 드라마 '두뇌공조' 12회에서는 신하루(정용화 역)가 스스로 사이코패스 뇌임을 고백하고 금명세(차태현 역)의 딸이 위험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하루는 법정에서 피의자 변호사가 주장하는 성장 과정 및 환경과 연관된 사이코패스 유전자 발현에 대해 자신의 과거 가정사와 직업적 환경을 예로 들며 모든 궤변을 철저하게 깨부쉈다. 신하루의 이야기를 듣던 금명세는 안타까워하면서도 신하루가 사이코패스 뇌를 지녔다는 사실에 겁을 먹었다.
/사진=KBS2 '두뇌공조'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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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루와 금명세는 각각 사이코패스 뇌 고백에 대한 후폭풍에 시달렸던 상황. 신하루는 고모 신지형(김수진 역)에게 잔소리를 들었고, 금명세는 주변 인물들로부터 쏟아지는 신하루에 대한 질문에 난감해하면서도 신하루를 두둔했다. 그사이 이전과는 다른 차분한 자태의 김모란(예지원 역)이 신경과학팀으로 찾아와 신하루에게 성욕 과다 증상에 대해 상담했다. 이야기를 들은 신하루는 김모란의 다이어트약을 의심했다.

신하루는 금명세에게 "당신 전 부인이 먹던 다이어트약입니다. 바람기의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라며 식약처에 해당 약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약 성분 확인 결과 여성용 비아그라가 들어있었음이 밝혀졌다. 때마침 경찰서로 찾아온 김모란에게 신하루는 성욕 과다 증상의 원인이 다이어트약의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모란은 금명세에게 의료사고이니 자신을 용서해달라고 애원해 금명세를 난감하게 했다.

금명세가 계속되는 김모란의 구애에 심란해하는 가운데 신하루는 금명세에게 부탁했던 황동우(정동환 역)에 관한 자료를 물으러 찾아왔다. 금명세는 황동우가 1994년도에 있던 신하루 부모님 사건과 관계될 확률이 적다면서, 자신도 교통사고 기록을 확인할 길이 없어 기사 검색을 통해 알아냈다고 전했다.

집에 돌아간 신하루는 기사라는 말에 힌트를 얻어 황동우에 대해 검색, '모 대학병원 의사, 환자 살인 혐의로 체포'라는 기사를 읽던 중 황동우의 전화를 받았다. 황동우가 신하루에게 왜 면회를 오지 않느냐고 말했고, 신하루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막 발현된, 교도관의 뇌를 찾았기에 박사님은 필요 없어졌다고 일갈해 황동우를 불쾌하게 했다.
/사진=KBS2 '두뇌공조'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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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신하루는 한연희(한지완 역)의 연락을 받았고 한연희는 감형을 주장했던 사이코패스 범죄자 측의 주장이 신하루 덕분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한연희는 신하루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만 신하루는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 보여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반면 금명세는 설소정(곽선영 역)과 캠핑 데이트 도중 갑작스럽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그 후 금명세는 가슴이 터질 것같이 아프다며 이별 후유증을 보였고 신하루는 금명세에게 진통제를 먹으라고 권유했다. 진통제를 먹고 나아졌다는 금명세에게 신하루는 상심증후군이 찾아온 것이라며 "뇌는 실연의 고통과 신체적 고통을 비슷하게 인식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별을 극복할 방법으로 시간, 평화, 기분전환이라고 하자 금명세는 기분전환을 한다며 사무실을 나가 버렸다.

이후 "나 같은 놈이 뭔 사랑이야"라며 홀로 술을 마시고 있던 금명세 앞에 신하루가 나타났다. 금명세는 신하루에게 "내 맘을 어찌 알겠어? 사랑해 본 적 없으니 이별해 본 적도 없지?"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신하루는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아주 큰 이별을 했지. 사랑하는 부모님과의 이별. 그 후였던 것 같아. 내 뇌가 변한 게. 설명할 순 없지만 뭔가 달라졌어"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놔 금명세를 안타깝게 했다. 금명세는 혼자 술잔을 들어 마시려는 신하루를 붙잡고 "짠은 하고 마셔야지. 이별에 상처받은 뇌를 위해 건배"라며 잔을 부딪쳐 훈훈함을 자아냈다.

신하루와 금명세가 서로의 아픔과 속내를 나눈 뒤 건배를 건네는 순간, 금명세의 딸 이나(김아송 역)가 위험에 직면한 상황이 교차하는 극과 극 엔딩이 그려졌다. 금명세의 딸 이나가 손이 피투성이가 된 채 죽은 듯한 친구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 펼쳐졌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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