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이혼서류 내미는 아내, 대상포진에 원인모를 통증X두통... "남편한테 말로 많이 맞아"('결혼지옥')

매번 이혼서류를 내미는 아내의 아픔이 드러났다.


30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원인 없이 통증에 시달리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이 등장했다.

이날 아내는 아침부터 식사도 거른 채 연신 약을 먹었다. 하지만 남편은 덤덤하게 굴었고 아내는 "낮에 먹는 약이 5,6알이고 저녁에는 6개 정도 먹는다. 이유 없이 턱이 안 움직이고 어쩔 땐 귀쪽이 아프고 머리가 쪼는 느낌으로 아프다. 한의원도 가보고 병원에 가서 MRI를 찍어도 깨끗하다"라며 답답해했다.


남편은 "나는 내가 아파도 죽도록 아프지 않은 이상 그냥 참는 편이다. 병원도 거의 안 간다. 근데 아내는 사소한 거에도 병원을 잘 간다. 이번엔 어디가 아플까 걱정 반 답답함 반이 있다"라고 이해하지 못했다. 아내는 또한 과거 남편이 3시간 정도 연락이 두절된 사이에 맥줏집 여자와 뭔가가 있다는 걸 느낀 후 남편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깨졌음을 밝혔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마음을 닫게 된 이유에 대해 "남편이 막말로 상처를 많이 준다. 결혼 전에는 너무 다정다감 했는데 혼인신고를 하자마자 변했고 아기가 바로 생겼고 저를 키워주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네가 가봤자 뭘 하겠냐'라고 막말해서 그때 '결혼 잘못했구나'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내는 "항상 일상이 다 막말이니까. 항상 상처를 받는다. 한 번은 '너도 너네 엄마처럼 니 새끼들 버리냐'라고 하더라. 제가 지금까지 들어본 가장 모욕적인 말이었다"라고 아직까지 아물지 않은 상처를 털어놨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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