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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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이 긴 머리를 풀어 헤치고 김영대와 입을 맞췄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9회에서는 소랑(박주현 역)이 이헌(김영대 역)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그녀의 정체가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8회 방송에서는 소랑과 이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습격받고 생명의 위협을 느낀 이신원(김우석 역)이 궁을 떠나며 세 사람의 관계 변화가 돋보였다.
/사진=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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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신원이 떠난 자리를 그리워하는 소랑과 이헌, 그리고 자춘석(윤정훈 역)을 잃은 슬픔에 잠긴 해영(정보민 역)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성균(양동근 역) 휘하에 조정 대신들은 이헌에게 국혼을 재촉했고 이헌은 곁에 있는 소랑을 두고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에 김설록(김민상 역)은 원자를 회임하고 소랑을 정비로 올리는 게 어떻겠냐는 꾀를 냈다.

이헌은 소랑과 데이트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침전으로 돌아온 이헌이 분위기를 잡고 옷고름을 풀고는 소랑에게 왕비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소랑은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며 품계를 받는 건 계획에 없었다고 말하기도.

어색한 분위기도 잠시, 소랑과 이헌은 김설록이 준비한 야외 처소에서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이헌은 "내가 얘기했나? 여기서 일어날 모든 일은 다 비밀이 될 거라고?"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소랑은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풀어 헤치고 묘한 분위기 속에서 짜릿한 입맞춤을 했다.
/사진=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방송 화면 캡처
궐 밖으로 나가 행방이 묘연했던 이신원은 집으로 돌아왔고, 집안 다락에서 우연히 발견한 족자 형태의 그림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 족자에는 7년 전 자신과 혼인할 뻔했던 예현선(박주현 역)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던 것.

이신원은 서 씨 부인(박선영 역)을 찾아가 7년 전 혼인에 대한 진실을 따져 물었다. 서 씨 부인은 이신원의 기세에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더 날카롭게 받아치며 이들 사이에 서린 묵직한 긴장감이 극을 압도했다. 이신원은 소랑에게 신기가 있다는 것 또한 모두 거짓이었음을 알고, 이에 혼란스러워했다.

방송 말미, 이신원은 소랑에게 예현선이라는 사실을 숨긴 것에 관해 물었지만 소랑은 "우린 이미 끊어진 연이야"라고 선을 그었다. 이신원은 소랑에게 신기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소랑을 가슴 철렁하게 만들었다. 이때 애달당에 이신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온 이헌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사진=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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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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