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 화면 캡처
공승연은 김래원과 손호준을 집어삼킨 화마에 눈시울을 붉힌 가운데, 연쇄 방화범 추적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최종회에서는 연쇄 방화범 추적의 포문을 열어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문의 카스텔라남의 등장과 동시에 연쇄 방화범을 추적하는 경찰과 소방의 초특급 공조가 그려졌다. 봉도진(손호준 역)은 화재 현장에 공통으로 새겨졌던 ‘별 무늬’가 방화범의 시그널이라 추측했고, 3시간마다 무영동에서 정확히 터진 3건의 방화가 '연쇄 방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사진=SBS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 화면 캡처
그러나 화재가 아닌 길고양이 사망 사건이 일어났고, 경찰이 증거가 없다며 사건은 방화가 아닌 실화(고의가 아닌 이유로 불이 난 것)로 처리하려고 했다. 봉도진은 버럭한 채 사건의 이관을 요청한 후 국과수 윤홍(손지윤 역)에게 도움을 부탁했다. 이어 진호개(김래원 역)를 찾아가 "넌 범죄자들한테 분노하고, 그 새끼들 잡아 족치는 게 어울려"라고 도발했다.

봉조진은 경찰과 소방의 의견이 엇갈리는 사건 파일을 넘기며 진호개의 수사 의지를 부추겼다. 고양이 사망 사건을 살펴보던 진호개는 누군가가 길고양이들이 들락거렸던 지하실 속 두루마리 휴지 조각을 화재에 사용하려고 했음을 알아차렸고, 봉도진은 지하실 벽에서 별 무늬를 발견했다.

두 사람은 국과수 감식 결과 방화범이 카스텔라에 인화 물질인 톨루엔을 넣어 불을 질렀음을 확인했고, 봉도진은 핫도그 트럭에 불을 내게 한 곡면거울의 빛 반사까지 찾아내며 증거확보에 나섰다. 진호개는 방화범은 불구경해야 해서 절대 현장을 빨리 떠나지 않는 것을 강조하며, 유력한 용의자인 조일준의 위치를 찾아냈다.
/사진=SBS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 화면 캡처
무영동 갈매 주차타워의 화재 출동 소식과 함께 조일준의 휴대폰 위치가 같은 곳으로 확인돼 긴장감을 높였다. 결국 봉도진은 진입을 위해 옆 건물에서 주차타워 환기구로 이동했고, 방화복을 입은 진호개 역시 "넌 불 꺼. 난 안에 있는 놈 딸 거니까"라며 동행했다. 하지만 위태롭게 주차타워 환기구에 들어선 두 사람이 불길 속으로 들어간 후 후발대가 사다리로 진입하려는 순간 폭발음과 동시에 불길이 치솟았다.

주차타워 속 두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사다리마저 떨어지는 일촉즉발 위기가 펼쳐져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주차타워에 가기 전 반지를 샀던 봉도진이 송설(공승연 역)에게 "내일 얘기할게"라는 말을 남겼다. 진호개는 송설에게 "심장이 멈춘 순간 옆에 있어서 다행이야"라는 말을 전했던 것이 드러나면서 시즌2에 나타날 세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밖에도 마중도(전국환 역)의 돌연사로 인해 세상에 나온 마태화(이도엽 역), 마중도 죽음으로 판이 꼬인다며 격분한 진철중(조승연 역), 봉도진의 화재조사를 살펴보며 봉도진에게 국과수 화재조사관 자리를 제안한 윤홍의 모습까지 시즌2에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무한 상상력을 끌어냈다.
/사진=SBS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 화면 캡처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