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바달집4' 방송 화면.
사진=tvN '바달집4' 방송 화면.
배우 성동일이 시즌 4까지 '바퀴 달린 집'의 비화들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 '바퀴 달린 집4'(이하 '바달집4') 9회에는 성동일, 김희원이 지난 네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성동일과 김희원은 촬영 스케줄로 바쁘다 보니 시즌 4를 8편으로 마무리하는 게 아쉽다며 "우리가 얼마나 '바달집'에 최선을 다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총 24개 지역, 33곳의 앞마당을 41명의 배우들과 함께한 추억을 되짚어봤다. 첫 손님 공효진부터 아이유, 이하늬, 배두나, 김하늘, 김영옥, 혜리, 라미란, 엄태구 등 소중한 추억을 안겨준 손님들이 가득했다.

매 시즌 여행을 함께한 막둥이도 추억했다. 김희원은 "막둥이가 어떻게 그렇게 다른지 신기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시즌 1에서 여진구는 수제 식혜를 만들어 왔는데 상하고, 문어를 서빙하다 넘어지는 허당 매력을 뽐낸 바 있다. 이에 김희원은 이때 "(진구가 만들어온 식혜가) 밤에 살짝 쉬었잖나. 솔직히 나는 그게 살짝 더 맛있더라"고 밝혔다.

성동일은 "영화 때문에 진구를 만나고 있는데 똑같다. 변한 게 없다"며 "비하인드 스토리인데 시즌 1 끝나고 진구랑 계속 가자고 했는데 결론적으로 천만다행으로 도저히 진구가 스케줄이 안 된 게 잘된 것 같다. 그래서 다음 시즌 막둥이 누가 또 오느냐의 기대치가…다양한 풍성함을 줬던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tvN '바달집4' 방송 화면.
사진=tvN '바달집4' 방송 화면.
시즌 2 막둥이 임시완은 로망 속에 사는 영리한 막내라고, 시즌 3 막둥이 공명은 살갑고 센스 있고 눈치 빠른 막내, 시즌 4 막둥이 로운은 너무 훤칠하고 잘생겨 보자마자 부담스럽지만 뒷정리를 제일 잘하는 막내라고 정의했다.

김희원에게 감동을 준 건 패러글라이딩이었다. 김희원은 "나 저거 하는데 정말 감동받았다. '바보 같이 왜 이래' 이런 생각이 들엇는데 내가 그동안 눈치만 보면서 갇혀 살았구나. 오늘 벌어서 오늘 버틴다는, 맨날 그렇게 산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어떻게 버텼는지 모를 정도로 가난했던 연극 배우 시절을 거쳐온 김희원에게 패러글라이딩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선사했다.

놀라운 요리 솜씨를 뽐낸 성동일은 "나는 요리 학원을 다녀본 적 없고 엄마랑 포장마차를 10년 했을 때 어깨너머 배운 걸 가지고 하다 보니 맛은 없는데 재료가 워낙 좋았다"며 겸손해했다. 이에 김희원은 "진짜 맛있다. 농담 아니고 내가 동업하자고 했지 않냐. 형은 정말 신기하다. 이걸 넣으면 맛이 이렇게 변한다는 걸 아는 것 아니냐"고 칭찬했다.

성동일은 "시즌 4까지 갈 줄 몰랐지만 정말 많은 걸 경험했다. 우연히 김희원과 영화하면서 툭 던진 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편안한 대표 예능이 돼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희원은 "처음엔 '이게 왜 인기 있지' 생각했다"면서도 방송이 대리 만족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을 드러냈다.

성동일은 "시즌 4 여행이 짧은 이유가 올해 엄청난 태풍이 왔잖나. 그게 올 줄 모르고 게스트를 미리 정해놨다. 민하가 (선물로) 여름 슬리퍼를 사놨는데 뒤로 밀리다 보니 다 지나서 가을에 가져온 것 아니냐. 워낙 바쁜 배우들이다 보니 기상 이변이 있어 미안한 게 있다"고 털어놨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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