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스틸. / 사진제공=MBC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스틸. / 사진제공=MBC
소녀시대 최수영이 팬레터 읽기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금토드라마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상희 감독과 배우 최수영, 윤박이 참석했다. 아역배우 신연우, 진유찬, 유지완, 김규나는 포토타임에 함께했다.

최수영은 대한민국의 대표 톱배우 한강희 역을 맡았다. 윤박은 아픈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해주고 싶어하는 '딸 바보 아빠' 방정석을 연기했다. 아역배우 신연우는 아프지만 밝고 긍정적인 정석의 딸 유나로 분했다.

제작진은 사전에 두 배우의 팬들에게 우편으로 팬레터를 받았다. 두 배우는 현장에서 직접 편지를 골라 소개했다. 최수영은 “스티커를 붙여서 보내는 게 정성 아니냐”며 감동했다.

최수영의 팬은 학창시절 소녀시대의 ‘kissing you’를 보며 팬이 됐고 현재는 간호사가 됐다고 한다. 최수영은 “저는 팬레터 읽는 걸 좋아한다. 회사나 오프라인에서 팬들에게 받으면 초콜릿 하나씩 까먹는 것처럼 읽어본다. 팬레터에 ‘좋아요’, ‘사랑해요’만 있는 게 아니라 자기의 삶을 나의 어떤 모습을 보고 힘이 됐다는 서사가 담겨있다. 팬레터를 볼 때마다 감동을 받을 때가 많다. 고맙고 앞으로도 팬레터 많이 보내달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윤박은 “편지 뜯을 때 손상이 가면 속상하지 않냐”며 조심스럽게 봉투를 열었다. 윤박이 보낸 팬레터는 한 남성 팬이 보낸 것. 영화 ‘광대들’을 통해 팬이 됐다는 남성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사연을 적어놨다. 윤박은 “어디든 입대할 수 있다”며 응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뭐든 할 수 있다”며 “건강히 잘 다녀와라”고 수정한 멘트로 다시 응원했다.

4부작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는 연예계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한 여배우와 가짜 팬레터 답장으로 딸의 팬심을 지켜야만 하는 남자의 탈덕 방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오는 18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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