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화면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화면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의사의 솔루션 이후 달라진 부부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물불 부부와 보스 부부의 일상이 전해졌다.

물불 부부의 사연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술에 취한 남편이 아내를 폭행했던 것. 아내는 "이걸 얘기하지 않으면 부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라며 "무너진 벽에 페인트칠을 하는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폭행 당시에 대해 아내는 "남편이 술에 취해서 12시 넘어서 들어왔다. 내일 촬영도 있는데 술을 마시고 이렇게 늦게 들어왔냐고 말했다. 내가 얼음물을 뿌렸고 핸드폰 보게 달라고 했다. 6개월이라 배가 나온 상태였는데 무방비로 당했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금주를 권했다. 또한 약 처방 역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이후 아내는 "(남편이) 주의 집중력 결핍 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친구들이 잃어버린 30년을 찾았다고 이야기하더라.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다. 아이들 등하원하는 것도 달라졌다"고 알렸다.

남편 또한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다. 이전에는 아내가 육아와 집안일에 힘들어했는데 자연스럽게 변하고 있다.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오은영 박사님 감사합니다"라며 웃음 지었다.

다음은 보스 부부였다. 사이코패스라 의심받은 남편. 남편은 아내를 24시간 감시했다고. 그런 남편을 피해다니는 아내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걱정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에 서로에게 부드러운 말투를 사용하라 조언했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덧붙였다. 보스 부부의 솔루션 이후의 삶도 달라졌다.

남편은 "요즘 메모하는 습관을 들였다. 이렇게 하니 덜 까먹고 싸우는 일도 많이 줄어들었다. 잘 지내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아내는 "다른 사람이 됐다"라며 남편에게 애정어린 스킨십을 했다. 또한 자신과 아이의 밥만 챙기던 아내가 남편의 식사도 차린다고. 아내는 "심리 상담 10회 중 5회 정도 진행했다. 정말 만족스럽게 잘하고 있다. 제가 얻은 건 희망인 것 같다. 희망을 가지고 잘 살도록 하겠다"며 인사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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