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잔나비 최정훈, 모창 실력자에 또 졌다…최진원, '왕중왕전' 248점 1위('히든')
‘히든싱어7’이 왕중왕전의 진수를 보여줬다.

지난 11일(금) 방송된 JTBC ‘히든싱어7’(기획 조승욱)에서는 시즌 7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던 12명의 모창 능력자들 중 단 한 명의 히든싱어를 가리는 왕중왕전 1부가 시작됐다. 총 7명의 모창 능력자가 압도적 무대를 선사해 다가올 2부에서는 또 어떤 전율이 오갈지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이날 라포엠의 ‘The War’ 무대로 웅장하게 막을 올린 왕중왕전에는 ‘히든싱어7’의 원조 가수 김민종과 최정훈뿐만 아니라 ‘히든싱어2’에 출연했던 원조 가수 임창정까지 출격해 응원을 보냈다.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도, 사연도 역대급으로 손꼽히는 시즌이었기에 과연 어떤 이가 최고 모창 신(神)의 자리에 오를지 시작부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먼저 시즌 7 서막을 멋지게 장식했던 박정현 편의 ‘꺾기 요정 박정현’ 유민지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박정현의 감정 연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그녀의 ‘꿈에’ 무대에 임창정마저 눈시울을 붉힌 가운데 연예인 판정단으로부터 242점이라는 고득점이 주어져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부품 공장 선미’ 박진주는 선미의 특훈을 받고 라이브는 물론 퍼포먼스 또한 완벽 소화해 모두의 감탄을 불렀다.

‘콜센터 김민종’ 박상혁은 ‘히든싱어’ 김민종 편만을 10년 동안 기다려왔던 ‘찐팬’이었던 터. 연속 고음이 특징인 ‘착한 사랑’을 준비해 CD를 삼킨 듯한 가창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원조 가수의 제스처까지 흡수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이를 지켜본 김민종은 “너무 고맙다 상혁아. 자신감이 생긴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순대국밥 송가인’ 박성온은 최연소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던 이유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 편의 이야기 같은 ‘서울의 달’ 무대를 그려 기립박수를 이끈 것. 이내 ‘꺾기 요정 박정현’ 유민지와 공동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청원 경찰 규현’ 이신 역시 걸음걸이조차 닮았다는 평을 들으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발휘, 진한 여운을 남겼다.

강력한 우승 후보 ‘섭외하러 온 잔나비’ 최진원은 최정훈을 무릎 꿇렸던 모창 실력을 최고조로 뽐냈다. 이에 연예인 판정단 점수 248점을 획득하며 현재 1위를 탈환하는 짜릿함을 맛봤다. 1부 마지막 순서로는 ‘노래방 앱 엄정화’ 최유미가 특별 브이맨 유희관과 함께 ‘포이즌’ 무대를 꾸며 10주년 특집다운 다채로운 승부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정훈과 모창 능력자 5인의 특별 리매치가 성사돼 또 다른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MC 전현무는 “한 번이라도 1등을 해보길 바란다”라며 최정훈의 명예 회복을 기원했지만 역시나 레전드 싱크로율 대결을 완성해 ‘진짜 최정훈’이 2등에 자리하는 충격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최정훈은 모창 능력자들과 함께한 축하 무대에 감격, “이 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라며 감동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아직 히든 판정단의 점수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 과연 남은 5명의 모창 능력자들의 무대는 어떨지, 많은 모창 능력자들의 견제를 받았던 ‘섭외하러 온 잔나비’ 최진원은 우승 후보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행운의 시즌 7을 대표할 한 명의 모창 능력자가 결정될 JTBC ‘히든싱어7’은 오는 18일(금)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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