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은영 리포트'(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은영 리포트' 오은영이 전처와의 외도를 한 남편의 윤리적인 해이를 지적했다.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관계도중 베트남 전처의 이름을 부른 남편의 외도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아내가 출연했다.


지인의 소개로 2주만에 살림을 차려 3개월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한 10개월 차인 부부는 신혼이지만 둘의 사이는 그렇지 못했다. 남편은 "아내가 의심을 많이 한다"라며 "전처와 만나고 있다며 집착이 심해서 무섭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이 부부관계 도중 실수로 전처의 이름을 불렀다"라며 "미안하다는 말이 아니라 '신혼 때 좋은 기억이 스쳐지나갔나봐'라고 하더라"며 섭섭함과 원망을 털어놨고 "그때 제대로 미안하다고 했다면 이러지는 않았을 거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남편은 "처음에 잠자리에서 이름을 불러서 나도 놀랐고 나름대로 사과를 한다고 했는데 약했었나 보다. 성에 안 찼나보다"라면서 전처와 이혼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을 맡기러 갔다가 잠자리를 갖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 5월 24일은 꼬이긴 했지만 외도라고 말하자면 외도가 맞다. 이혼이 마무리 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모든 것이 너무 속전 속결이다. 결혼이라는 제도를 결혼 생활에 두고 윤리적인 해이 현상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베트남 전처분이랑 이혼을 통해 혼인이 종결됐으면 남녀 성관계를 쉽게 해서는 안 된다. 정리되지 않은 과정에서 일어난 거기 때문에 외도가 맞다"라고 따끔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내는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는 이유에 대해 "전처가 아이들을 많이 학대를 했다. 4살이었던 막내가 대변을 못 가리자 전처가 화장실에 가뒀다. 그런 사람한테 아이를 맡긴다는 게 말이 되냐"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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