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 방송 화면
/사진=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 방송 화면
이하나가 전노민에게 대출 사기를 당한 가운데, 임주환에게 고백받았다.

지난 22일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9회에서 김태주(이하나 역)는 믿었던 삼촌 김명재(전노민 역)에게 대출 사기를 당했다. 김태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이상준(임주환 역)과 차윤호(이태성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주는 김명재에게 2억 상당의 대출 사기를 당했다. 이에 따라 충격을 받아 앓아누웠다. 과거 아버지의 사채로 고생한 경험이 있었던 이상준은 김태주를 위해 직접 돈을 마련해보겠다며 닥치는 대로 일을 잡았다.

김태주는 전세금을 올려 달라는 집주인의 말에 허름한 옥탑방으로 이사했고, 한밤중 진상이 난동을 부리자 걱정되어 찾아온 차윤호 역시 그녀에게 자신의 게스트하우스로 거처를 옮기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김태주와 장세란(장미희 역)의 우연한 마주침도 긴장감을 높였다. 김태주는 이상준의 집에 있다가 자신을 데리러 온 허용실(장희정 역)을 만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이동 중, 1층에서 문이 열리면서 장세란과 마주했다. 두 사람은 어색한 인사를 뒤로하고 헤어졌지만, 장세란은 두 사람 사이를 미심쩍게 여기기 시작했다.

김소림(김소은 역)과 이상민(문예원 역) 또한 질긴 인연이었다. 신지혜(김지안 역)에게 필라테스 수강권을 양도받은 사람이 이상민이었고, 서로를 알아보고 놀란 이상민과 김소림은 서로 기 싸움하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김소림은 이상민과의 대화를 통해 신지혜가 자신의 남자친구인 조남수(양대혁 역)가 다니는 깊은 코스메틱 대표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정숙(이경진 역)과 장세란이 김태주와 이상준 사이를 떼어 놓기 위해 손을 잡는 모습이 돋보였다. 유정숙과 장세란은 마트에서 쇼핑 중 마주쳤고, 자식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하면서 급기야는 기 싸움으로 번졌다. 이어 유정숙은 장세란에게 김태주와 이상준을 떼어 놓을 방법을 같이 생각해보자고 제안했고, 장세란이 제안을 수락하며 두 사람의 은밀한 거래가 성사됐다.

이후 김태주의 옥탑방 주소를 알게 된 이상준이 찾아온 뒤 차윤호와 함께 있는 김태주를 발견, 세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기도. 이상준은 옥탑방으로 이사한 김태주를 찾아왔다. 김태주는 "여기는 어떻게 알고 찾아왔어?"라고 물었다. 이상준은 "지금 그게 중요해? 왜 여기 있는 건데 설명해봐"라고 답했다.

김태주는 "전세금 뺐어. 집주인도 전세금도 올려 달라고 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상준은 "사기당한 거 내가 해결해준다고 했잖아. 어떻게 나보다 저 사람들이 먼저 알아. 내가 아직 너한테 이거밖에 안돼?"라고 질문했다.

김태주는 "네 돈을 어떻게 받아. 너 스무살 때부터 힘들게 돈 번거 다 아는데 그 돈을 어떻게 받냐고"라고 답했다. 또한 이상준은 "내가 널 위해서 내키지 않는 배역도 수락도 하고 행사장 가서 사진도 찍었는데"라고 했다. 이어 "널 위해서 그랬다잖아. 사랑하니까"라고 덧붙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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