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 화제성 독주, 치솟는 인기
지연, 현규에 "X질래" 욕설…시청자들 "무례하다"
'환승연애2' 포스터./사진제공=티빙
'환승연애2' 포스터./사진제공=티빙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의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방송되는 예능 중 독보적인 1위로 화제성 독주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헤어진 전 연인들이 한 집에 모여 생기는 다양한 사건들과 감정들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부 출연자들의 모습에 불편함을 쏟아내는 이도 적지 않다.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2'는 현재 티빙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7화는 일자별 유료가입기여 티빙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 여기에 'TV-OTT 통합 화제성'에서도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10월 1주차의 경우 전체 화제성 점수 중 24.7%를 차지, 2위인 Mnet '스트릿 맨 파이터'(5.6%)와 5배가량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수치다. 이는 일주일 사이 온라인에 나타난 콘텐츠 반응의 4분의 1이 '환승연애2'에 관한 것이라는 의미다. .
'환승연애2' /사진제공=티빙
'환승연애2' /사진제공=티빙
그렇다면 시청자들은 왜 '환승연애2'에 열광하는 걸까. 무엇보다 '환승연애2'는 기존 연애 예능보다 복잡한 감정들이 담긴다. 자신의 X(전 연인)와 함께 제한된 공간과 기간, 특정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 이미 정리된 마음인 줄 알았지만 미련과 질투를 느끼고, 사랑했었을 때의 추억을 되돌아보며 눈물을 쏟기도 한다. 또 가혹하리만큼 X에게 모질게 대하며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모습 역시 흥미진진하다.

또 '환승연애2'에 출연하는 X 커플들은 각자만의 색이 뚜렷하다. 여자가 일방적인 매달림과 눈물을 보이는 규민-해은, 만나기만 하면 싸우지만 서로를 놓지 못하는 희두-나연, 쿨하게 시작했지만 미련이 시작되자 단호히 선을 긋는 원빈-지수, 짧은 연애 기간만큼 새로운 만남 역시 쿨한 태이-지연, 메기 커플로 등장해 극의 흐름을 바꾼 현규-나언 등. 이에 시청자들은 남의 사랑일지라도 누군가에게 감정 이입해 과몰입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마지막 메기인 현규의 등장 이후 인기가 더욱 치솟는 상황. 첫 등장과 함께 데이트 상대로 해은을 지목, 직진 연하남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17회에서 낚시 데이트는 물론 입주자들이 다 보는 앞에서 손잡고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한 반응 역시 뜨거웠다. 어린 나이임에도 생각이 깊고 배려 가득한 모습에 현규-해은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높다.
사진=티빙 '환승연애2' 방송 화면.
사진=티빙 '환승연애2' 방송 화면.
지난 14일 공개된 18회에서는 지연의 다소 무례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데이트 제안을 돌려 거절한 현규의 말을 착각해 지목 데이트에 실패하자 "현규야, X질래?", "미친 거 아냐?"라며 분노의 감정을 필터 없이 쏟아낸 것. 이에 현규, 해은이 말문 막혀 하는 장면 역시 고스란히 담겼다. 앞서 숙소의 더러운 위상 상태나 규민이 전 연인 앞에서 발가락 사이에 전자 담배를 끼우는 태도 역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러한 잡음은 '환승연애2'에 과몰입한 이들에게 불편함을 자아내기도. 당시의 감정에 솔직한 것은 이해하지만, 개념 없는 행동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충분했다.

'환승연애2'는 현재 2화만을 남겨놓은 상황. 마지막 회는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공개해 최종 선택을 앞둔 청춘남녀들의 서사를 동시간으로 함께 즐길 예정. 시청자들이 무엇보다 원하는, 해은이 규민을 버리고 현규를 선택하게 될지, 나연-희두 커플은 애증의 관계를 넘어 재회에 성공할 수 있을지, 커플들의 결과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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