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에게 지금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관찰 예능이나 연애 예능 말고 다른 걸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죠. 유재석도 예능을 다변화해야 하고 시청자도 다양한 예능을 맞닥뜨려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게 있는 분이라 새로운 걸 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더존' 조효진 PD 인터뷰 中)
방송인 유재석이 익숙한 조합에 익숙한 제작진과 또 하나의 예능을 시작한다. 심지어 장르는 요새 TV만 틀면 나온다는 연애 리얼리티물. 새로운 시도를 원한다는 유재석과 달리 시작 전부터 식상함을 자아내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지난 11일 유재석이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 예능 '스킵'으로 시청자와 만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연출은 정철민 PD가 맡는다. 두 사람의 조합은 익숙하다. '런닝맨'부터 '식스센스'까지 함께했기 때문. 여기에 전소민이라는 강력한 '유라인' 멤버까지 투입돼 늘 보던 그림을 완성했다. 넉살이라는 다소 새로운 인물도 추가됐지만, 앞서 넉살은 '식스센스3'에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던 인물. 정철민 PD 역시 인터뷰서 "이번 시즌에서는 넉살, 코드 쿤스트가 기억에 남는다. 원래 남자 게스트 한 명일 때 분위기가 잘 사는데 이 두 분은 입담도 뛰어나고 멤버들과 합도 좋았다"고 밝힌 바 있다.
'스킵'은 당일치기 4대 4 소개팅 콘셉트로, 일반인 남녀 출연자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짝을 찾는 형식이다. 일정 기간 한 숙소에 머무르지 않고 당일 미팅 형태라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오는 12월 방송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방송가에서 연애 리얼리티는 포화 상태다. '나는 솔로', '돌싱글즈', '환승연애' 등이 인기를 끌자 각 채널과 플랫폼들이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연애 물을 쏟아냈기 때문. 올해에만 KBS joy '비밀 남녀', 웨이브 '홀인러브', '썸핑', IHQ '에덴', tvN '각자의 본능대로', 채널S '나대지마 심장아',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2', 티빙 '결혼과 이혼사이',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MBC에브리원 '다시, 첫사랑', MBC드라마넷 '러브마피아2', JTBC '러브인', 쿠팡플레이 '체인 리액션' 등이 방영됐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낸 프로그램은 없었다. 오히려 비슷한 소재와 자극성만을 더해 피로도만 쌓이게 만들었다. 시청률 역시 원조 연애 리얼리티를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 이런 상황에 소개팅이라는 소재 역시 신선함을 자아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재석은 그간 예능서 호흡을 맞춰왔던 PD들, 소위 '유라인'으로 불리는 멤버들로 조합을 구성해왔다. 오늘(12일) 종영하는 '더 존' 역시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패밀리가 떴다', '범인은 바로 너' 등을 기획한 조효진 PD의 예능에 멤버로는 '런닝맨'에서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였던 유재석, 이광수의 조합이다.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인 '코리아 넘버원' 역시 또 유재서, 이광수. 연출 역시 유재석과 '슈가맨', '일로 만난 사이'로 호흡을 맞춘 정효민 PD다.
이런 상황 속 '스킵'이 새로운 재미를 안길 수 있을까. 기대 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방송인 유재석이 익숙한 조합에 익숙한 제작진과 또 하나의 예능을 시작한다. 심지어 장르는 요새 TV만 틀면 나온다는 연애 리얼리티물. 새로운 시도를 원한다는 유재석과 달리 시작 전부터 식상함을 자아내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지난 11일 유재석이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 예능 '스킵'으로 시청자와 만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연출은 정철민 PD가 맡는다. 두 사람의 조합은 익숙하다. '런닝맨'부터 '식스센스'까지 함께했기 때문. 여기에 전소민이라는 강력한 '유라인' 멤버까지 투입돼 늘 보던 그림을 완성했다. 넉살이라는 다소 새로운 인물도 추가됐지만, 앞서 넉살은 '식스센스3'에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던 인물. 정철민 PD 역시 인터뷰서 "이번 시즌에서는 넉살, 코드 쿤스트가 기억에 남는다. 원래 남자 게스트 한 명일 때 분위기가 잘 사는데 이 두 분은 입담도 뛰어나고 멤버들과 합도 좋았다"고 밝힌 바 있다.
'스킵'은 당일치기 4대 4 소개팅 콘셉트로, 일반인 남녀 출연자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짝을 찾는 형식이다. 일정 기간 한 숙소에 머무르지 않고 당일 미팅 형태라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오는 12월 방송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방송가에서 연애 리얼리티는 포화 상태다. '나는 솔로', '돌싱글즈', '환승연애' 등이 인기를 끌자 각 채널과 플랫폼들이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연애 물을 쏟아냈기 때문. 올해에만 KBS joy '비밀 남녀', 웨이브 '홀인러브', '썸핑', IHQ '에덴', tvN '각자의 본능대로', 채널S '나대지마 심장아',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2', 티빙 '결혼과 이혼사이',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MBC에브리원 '다시, 첫사랑', MBC드라마넷 '러브마피아2', JTBC '러브인', 쿠팡플레이 '체인 리액션' 등이 방영됐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낸 프로그램은 없었다. 오히려 비슷한 소재와 자극성만을 더해 피로도만 쌓이게 만들었다. 시청률 역시 원조 연애 리얼리티를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 이런 상황에 소개팅이라는 소재 역시 신선함을 자아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재석은 그간 예능서 호흡을 맞춰왔던 PD들, 소위 '유라인'으로 불리는 멤버들로 조합을 구성해왔다. 오늘(12일) 종영하는 '더 존' 역시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패밀리가 떴다', '범인은 바로 너' 등을 기획한 조효진 PD의 예능에 멤버로는 '런닝맨'에서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였던 유재석, 이광수의 조합이다.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인 '코리아 넘버원' 역시 또 유재서, 이광수. 연출 역시 유재석과 '슈가맨', '일로 만난 사이'로 호흡을 맞춘 정효민 PD다.
이런 상황 속 '스킵'이 새로운 재미를 안길 수 있을까. 기대 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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