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온 몸에 털이 많은 사연을 가진 남성이 고민을 토로해 서장훈이 위로를 전했다.

지난 26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184회에서는 37세인 싱글남이 출연 , 그는 "이제 결혼도 해야하는데 제 몸에 털이 많다, 다 오픈해야할지 고민"이라고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이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고 싶은데 자신의 몸에 털이 많아 고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의뢰인은 "다 오픈하며 만나야 할지 숨기면서 만나야 할지"라며 덧붙여 말했다.

서장훈은 "얼마나 많길래"라는 궁금증을 보였고, 이수근은 "보자고 하기 애매한데 나는 보여준다. 배 보여달라고 하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의뢰인은 "저도 보여줄 수 있다"라며 자신의 배, 가슴 털을 보여줬다. 의뢰인의 풍성한 털에 두 보살은 "어유"라고 보자마자 탄식했다.

서장훈, 이수근은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고, 서장훈은 "몇 살 때부터 털이 나기 시작했냐"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많이는 아니고 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고, 서장훈은 "면도는 안 되나?"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면도는 되는데 자국이 남는다"라며 "3일만 있으면 원상 복귀된다"라고 밝혔다. 왁싱에 대한 질문에는 "영구적이지 않아서 라며 더 많이 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3년차 솔로라고 밝힌 의뢰인은 "털 때문에 싫어했던 사람이 있냐"라는 질문에 상처받았던 기억을 언급했다.

의뢰인은 "100일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다. 이벤트가 안 해봤는데 해보고 싶어서 장난기가 발동해서 가슴 털에다가 하트 모양을 그렸다"라고 얘기했다.

서장훈은 "어우 최악이다"라며 경악했고, 의뢰인은 "저는 재밌어서 면도로 모양을 만들었다. 보여줬는데 기겁해서 집으로 가더라. 그 이후에 연락이 없었다. 그리고 헤어졌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최악"의 이벤트라며 냉정한 평가를 했다.

이어 보살들은 '털'과 '연애'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전화 찬스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고, 부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이에 서장훈은 "어쩔 수 없다. 꾸준히 면도해서 관리해라. 그렇게 생각하면 부담이 덜할 것이다"라며 "그리고 앞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노력을 해라. 심각하게 고민할 수준은 아니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권성미 텐아시아 기자 smkw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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