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개그맨 김준호가 재치와 센스를 겸비한 입담을 선보였다.

김준호는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을 몇 시간 앞두고 개그맨 강재준과 티키타카 케미를 발산했다.

김준호는 7개국 코미디페스티벌협회 총회를 앞두고 “미우새 판권을 팔 겁니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강재준을 당황시켰다. 김준호는 “내가 바로 ‘미우새’ 반장”이라며 당당한 기세로 해외 진출을 노리기 위해 열변을 토했다. 이어 판권을 팔고 싶은 진짜 이유에 대해 “지민이랑 결혼해도 여기 남아있을 수 있다 이거지”라며 필사의 전략을 내세웠다. 이른바 유부남들의 시대를 꿈꾸며 ‘미유새’(미운 유부남 새끼들)를 위한 큰 그림이었던 것.

이어 김준호는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ICFA) 출범 총회에서 집행위원장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 그는 공식행사가 끝난 뒤에도 짧은 단어를 활용한 영어를 구사하며 대화를 이어갔고, 그의 허술한 영어 실력임에도 모두를 이해시키는 리액션을 폭소케 했다. 그는 야심 찬 눈동자 마술과 새를 활용한 개그를 펼쳤지만 분위기가 한순간에 싸해져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강재준과 함께 좀비 개그로 만회를 시도했고, 열연 끝에 세계 코미디 정상들을 빵 터지게 하는 데 성공했다.

김준호는 좋아진 분위기를 틈타 ‘미우새’ 홍보에 나섰다. 그는 준비해 온 영상으로 프로그램과 ‘미우새’ 멤버들을 소개했고,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코미디 정상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결과 알제리 정상이 ‘미우새’ 콘텐츠 구매에 관심을 보여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편먹고 공치리4 진검승부’에 도전, 탁재훈, 허경환과 함께 골프 연습에 나섰다. 그는 본격 연습에 앞서 탁재훈과 서로의 실력에 대해 티격태격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김준호는 탁재훈에게 ‘해리퍼터’라는 별명을 자신은 ‘껌프로치’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고, 허경환에게는 “얘 상반신”이라며 차진 입담을 과시했다.

비가 세차게 내리던 어느 날, 세 사람은 실전 연습을 위해 골프장을 찾았다. 김준호는 자신만의 특별한 루틴이 있다며 골프채를 잡은 채 ‘가위바위보’ 시늉을 하며 꿈틀거렸고 너무 긴 루틴으로 지켜보는 이들을 지치게 하기도. 숨넘어갈 듯한 루틴을 마친 김준호는 첫 번째로 친 공을 멀리 보내며 의기양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다음 공은 빗맞으며 코앞에서 데굴데굴 굴러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결전의 날, 김준호는 이경규의 재촉에도 어김없이 자신만의 루틴을 보였다. 김준호와 탁재훈은 찰떡 호흡으로 경기를 이끌어갔고, 위기 상황 속에서 탁재훈이 결정적인 샷을 날리며 기세를 이어갔지만 뒤이어 김준호가 실수하며 패배로 마무리해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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