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강기영./사진제공=나무엑터스
'우영우' 강기영./사진제공=나무엑터스


배우 강기영이 자상하고 부지런한 아빠가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작품. 극중 강기영은 로펌 한바다의 14 여년 차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강기영은 '우영우'를 통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2019년 3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한 뒤 첫 작품이다. 그는 "촬영을 2년 동안 쉬었다. 작품 활동을 안 하고 개봉을 앞둔 영화들의 개봉이 미뤄지다 보니 본의 아니게 쉬게 됐다"며 "'우영우'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너무 명랑하고 밝더라. 에피소드 형식이라 길게 끌지 않아서 좋았다. 기분 좋은 드라마였다. 너무 출연하고 싶어서 감독님 작가님께 들이댔다"고 말했다.

'우영우'는 그야말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달 29일 0.9%로 처음 방송된 이후 9회 만에 15% 돌파라는 비약적인 시청률 상승 폭을 그렸고, 7주 연속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우영우'가 인기를 끌면서 강기영의 신혼집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강기영의 인스타그램, 아내가 운영하는 강아지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된 강기영의 대저택은 모던하고 세련된 감성의 디자인은 물론 내부에도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감탄을 자아냈기 때문. 강기영의 신혼집은 용인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처가에서 운영 중인 갤러리와 함께 쓰는 공간으로 알려졌다. 강기영 부부는 집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강기영은 "좋은 환경에서 조금 더 빨리 살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보답하려고 열심히 하는데 '우영우'로 주목이 돼 감사하다. 주택에는 처음 살아보는데, 미국 아빠의 로망이 있다. 나의 목표는 자상하고 부지런한 아빠"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우영우' 13회에서는 정명석의 과거가 밝혀졌다. 13년 전, 신혼여행으로 아내 지수(이윤지 분)와 제주도를 찾았던 그는 당시에도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열정 가득한 변호사였고, 지수에게 외로움을 안기다 8년 뒤 이혼당했던 것. 여기에 그동안 건강 이상 징후를 보였던 정명석이 위암 3기 진단을 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강기영은 "나는 워커홀릭이 아니다. 강기영의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정명석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에게 일은 살아가는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일만 추구하다 보니 병을 얻게 됐고, 소중한 걸 놓쳤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려던 게 아닐까 싶다. 정명석이 소소한 행복이 뭔지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 당할 만 했다는 반응에 나 역시 기혼자로서 공감한다. 일과 결혼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집에 남겨져 있는 사람들을 다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나는 자신의 반을 버렸을 때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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