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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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교환이 특별출연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교환은 지난 27일 방송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으로 등장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체포된 방구뽕은 학교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놀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해방을 주장하며 어린이들과 놀다가 부모들에게 고소를 당했고, 우영우(박은빈)가 변호를 맡게 됐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건강해야 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며 어린이들의 해방을 외치던 방구뽕의 사상은 점차 영우의 마음을 움직였고, 영우는 어른은 이해하지 못하는 그의 사상을 변호하고자 힘썼다. 이러한 영우의 노력에 감사를 전한 방구뽕은 영우에게 어린이들에게 마음껏 놀면서 행복했던 기억을 남겨주고 싶었다며, 처벌을 받더라도 당당하게 받는 모습을, 자신이 한 일을 단 한 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최후 진술을 하는 날 어린이 해방군들을 재판에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최후 진술 당일, 어린이 해방군 앞에서 담담하게 그러나 확신에 찬 목소리로 자신의 신념을 전한 방구뽕은 "어른들께 몇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합니다. 나중은 늦습니다. 불안으로 가득한 삶 속에서 행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을 찾기에는 너무 늦습니다"라고 말한 뒤 '어린이 해방 선언문'을 어린이들과 복창했고, 마지막까지도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며 서로를 껴안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자칫 엉뚱하고 가볍게 보일 수 있는 '방구뽕'이라는 캐릭터를 배우 본연의 독특한 감성과 개성을 녹여 '구교환스럽게' 완성한 그는 감정을 온전히 내보이는 듯한 눈빛과 디테일함이 살아있는 감각적인 연기로 대체불가 임팩트를 선사했다.

한편 구교환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영화 '탈주', '신인류 전쟁: 부활남',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에 캐스팅되어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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