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우영우' 신드롬, 시청률+화제성 '올킬'
지성, '아다마스'로 수목드라마 출격…1인2역 변신
배우 박은빈, 지성./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박은빈, 지성./사진=텐아시아DB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신드롬이 안방극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이 경쟁작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현재 '우영우'를 제외한 수목드라마 성적은 '전멸'에 가까운 상황. 흥행 불패 신화를 써왔던 지성이 '우영우'의 기세에 맞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난 tvN '아다마스'의 운명에 이목이 쏠린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사진제공=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사진제공=ENA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우영우'가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10배 상승, 넷플릭스 비영어권 1위,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 제안 등의 성과를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률은 그야말로 가파른 상승세. 첫 회 시청률 0.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6회 만에 9.6%를 기록하며 접근성이 떨어지는 ENA 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상파 드라마 포함 방영 중인 미니시리즈 중 시청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화제성 차트도 휩쓸었다. TV 화제성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7월 2주차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강태오, 박은빈이 각각 1, 2위에 등극한 데 이어 하윤경이 4위, 강기영이 7위, 주종혁이 8위에 오른 것.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틸컷./사진제공=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틸컷./사진제공=ENA
'우영우' 관련 콘텐츠에 대한 인기 역시 뜨겁다. 제작사는 수많은 요청에 힘입어 대본집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며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로 배포한 일러스트 MD 상품 이벤트에는 무려 2만3000여 명이 몰렸다. 우영우 김밥집, 성수동 고래 벽화집 등은 '인증샷 명소'로 등극했고, 윤아, 김혜수, RM, 정유미 등 유명 연예인들 역시 '우영우 앓이'를 인증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을 바라보는 문지원 작가의 섬세한 필력과 섬세한 디테일로 따스함을 자아내는 연출, 캐릭터와 하나 된 듯 인물 그 자체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열연이 빛을 발한 결과다.
'아다마스' 포스터./사진제공=tvN
'아다마스' 포스터./사진제공=tvN
반면 '우영우'를 제외한 수목드라마는 맥을 못 추고 있다. KBS '징크스의 연인'은 4%대를 유지하다 '우영우'가 방영되고 2%대까지 하락했다. 서예지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브'와 강하늘 주연의 '인사이더' 역시 3%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이다.

'우영우'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성이 안방극장에 1년 만에 출격한다. '이브' 후속작인 '아다마스'를 통해서다. 오는 27일 처음 방송되는 '아다마스'는 계부를 죽인 친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진범을 찾는 형, 그리고 살해 증거인 아다마스를 찾는 동생. 둘이자 하나인 쌍둥이 형제의 진실 추적기를 그린 작품.
'아다마스' 스틸컷./사진제공=tvN
'아다마스' 스틸컷./사진제공=tvN
극 중 지성은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작가 하우신 역과 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송수현 역을 생김새는 똑같지만, 성향은 정반대인 쌍둥이 형제로 1인 2역에 나선다. 특히 지성은 '킬미힐미'에서 다중인격 캐릭터를 맡아 1인 7역까지 소화, 2015년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기에 1인 2역 연기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다.

동시간대 경쟁은 아니지만, 수목드라마 왕관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 '아마다스' 지성과 '우영우' 박은빈. 지성은 견고히 쌓아진 박은빈이라는 열풍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박은빈은 '우영우'로 또 어떤 새 기록을 써 내려갈지, 데뷔 20년 차 이상 '믿보배' 두 사람의 치열한 연기 경쟁이 기대되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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