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환혼'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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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과 정소민이 뜻하지 않게 이별을 맞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에서는 장욱(이재욱 분)과 무덕이(정소민 분)이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욱은 꿈에 그리던 송림에 입성했다. 박진(유준상 분)은 "지금 이 순간부터 장씨 집안 장자 장욱은 송림 정진각 술사"라며 인정했다. 장욱은 감격했다.
/사진=tvN '환혼'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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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스승 무덕이와 제자 장욱은 죽을 고비를 함께 넘기며 훈련에 매진해왔기에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무덕이는 장욱에게 정진각의 정복을 입혀줬다. 장욱은 무덕이를 안아주며 "스승님 고마워"라고 말했다.

서율(황민현 분)은 낙수(고윤정 분)에 대해 생각하며 홀로 술을 마셨다. 무덕이는 서율에게 말을 걸었다. 이에 서율은 "조금 취했다. 그래서 길을 잃었다. 난 정신이 없으면 방향을 곧잘 잃는다"고 말했다. 무덕이는 "여기서 길을 잃을 데가 어디 있다고"라며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서율은 "칼에 베었지? 또 위험한 일을 했구나. 너를 나무라 할 처지가 아니다. 지금은 내가 큰 잘못을 하고 있으니. 난 한 번도 어긋나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길을 벗어나 네 손을 잡고 있구나. 내가 이러다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무덕이는 "저를 따라오시겠죠. 생각이 복잡할 때 자꾸 길을 잃는 건 많은 곳을 보기 때문이에유. 그럴 땐 하나만 보면 돼유"라고 했다.

무덕이는 서율에게 "지난번에 허깨비를 봤다고 했을 때 그게 뭐라고 했슈?"라고 질문을 던졌다. 서율은 "나를 사모한다 했다"고 답했다. 무덕이는 서율의 말에 깜짝 놀랐다. 서율은 "뭘 그리 놀라냐. 자주 그랬잖아. 사모한다고. 역시 거짓말이야?"라고 되물었다. 무덕이는 "사모하긴 하는데. 맞쥬"라고 했다. 그러자 서율은 꽃을 꺾어다 무덕이의 귀에 꽂아주며 "답례다"고 했다. 하지만 무덕이는 꽂을 빼며 "설마 믿으면 곤란한데"라고 말했다.
/사진=tvN '환혼'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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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진각은 송림에 허락된 이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다. 장욱은 기본 소양 교육이 끝날 때까지 송림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규정으로 인해 무덕이와 이별하게 됐다. 무덕이는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 송림 입구에서 장욱이 나올 때까지 버텼다. 서율은 그런 무덕이에게 우산을 씌워줬다.

또한 주월(박소진 분)에게 "지는 그 여피 꼭 있어야 돼유. 도련님헌틴 내가 꼭 필요허니께"라며 은밀하게 거래되는 송림 영패를 구해달라 요청했다. 주월은 무덕이의 의지를 높이 사 송림 하인 모집 공고를 제안하기도.

김도주(오나라 분)는 무덕이에게 "도련님이 마음에 품고 있는 여인이 누군지 아니? 오늘 송림에서 본 그 아가씨인가 싶어서"라고 물었다. 이어 "전에 그러셨거든. 높은 나무 꼭대기에 혼자 있는 새알 같은 여인을 마음에 품고 있다고. 그 사람을 봐줄 이가 도련님밖에 없다고 하셨다. 사내가 여인을 애틋하게 품은 게 뭔가. 연정이지"라고 덧붙였다.

무덕이는 장욱과 나누어 가진 음양옥 징표를 만지며 "장욱의 새알은 난데"라고 혼잣말했다. 장욱 역시 징표를 매만지며 "큰일 났네. 우리 무덕이 너무 보고 싶네"라며 무덕이를 생각했다. 두 사람이 나누어 가진 음양옥 징표가 처음으로 빛나 눈길을 끌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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