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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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출신 방송인 구잘이 근황을 전했다.

우연한 기회로 한국에 와서 유학을 시작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구잘은 한국에 너무나 잘 맞는다고 생각해 귀화를 결심해 2012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작은 얼굴에 꽉 들어찬 이목구비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미모에 버금가는 지적인 매력을 뽐내는 구잘은 “특별한 근황은 없고 방송하고 가끔 행사도 한다. 최근에 우즈베키스탄에 다녀왔다”며 근황을 밝혔다.


구잘 "고교 졸업 후 바로 한국 行…너무 잘 맞아 귀화까지 결심" [화보]


KBS2 ‘미녀들의 수다’ 출연 이후로 방송인의 길을 걷고 있는 구잘은 “어릴 땐 방송인이 될 거란 생각을 못 했다. 그냥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싶은 학생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아는 언니의 제안으로 함께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 어학당 졸업 후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다. 머리를 하러 갔던 미용실의 미용사가 ‘미수다’ 출연해보라고 해서 홈페이지로 바로 지원해 출연하게 됐다” 방송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방송인으로 생활하지만 원래는 다른 꿈이 있었다며 “원래는 고고학자가 꿈이었다. 나는 역사에 정말 관심이 많고 그래서 여행할 때도 산이나 바다보다는 유적지 가는 것을 좋아한다. 유튜브를 볼 때도 역사나 정치 관련 영상만 보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구잘 "고교 졸업 후 바로 한국 行…너무 잘 맞아 귀화까지 결심" [화보]

구잘은 ‘미수다’에 출연 후 인기가 정말 많아졌다며 캠퍼스에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때 조금 기분 좋았다”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또 구잘은 한국 문화에 대해 “나이를 따지는 것과 서열 문화가 적응이 정말 안 됐다. 선후배 문화도 적응이 안 되고 선배들한테 왜 깍듯하게 해야 하는지도 이해가 안 갔다. 지금은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나보고 누나라고 안 부르면 짜증 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잘 "고교 졸업 후 바로 한국 行…너무 잘 맞아 귀화까지 결심" [화보]

유튜브 채널 ‘구잘 TV’를 운영 중인 구잘은 약 16만 명의 적지 않은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앞으로 하고 싶은 콘텐츠를 묻자 “원래 여행 콘텐츠를 주로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터져버렸다. 이제 점점 괜찮아지고 있으니 여행 콘텐츠를 하려고 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구잘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동안 예쁜 걸로 많이 주목받았다. 근데 이젠 예쁜 것보다는 말을 정말 잘하고 지적인 느낌을 주는 방송인으로 거듭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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