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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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부산에 이어 경기도 연천군에 나타난 깨볶단.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중학생 때부터 알고 지낸 14년 지기 친구이자 11년째 연애 중인 동갑내기 커플이다. 보기만 해도 깨가 쏟아지는 커플이지만, 이들에게는 말 못 할 사연이 있다고.

23살에 갑작스레 어머니를 여읜 예비 신부의 곁에 있고자 결혼을 결심한 예비 신랑. 하지만 어린 나이와 안정적이지 않은 경제 능력으로 결혼을 반대한 예비 신랑의 부모님. 이후 열심히 일하며 다시 결혼을 준비한 두 사람.

2년 후, 다시 결혼 허락을 받으려던 2019년.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전국의 축사가 비상이던 그때 양돈업을 운영하는 예비 신랑 집에 큰 위기가 닥치고… 그렇게 또다시 멀어진 ‘결혼’.

이들의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정성으로 키우던 돼지 2000마리를 살처분하고 힘들어하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연천으로 돌아와 무급으로 일한 예비 신랑. 이제 더는 결혼을 미룰 수 없다고 부모님께 세 번째로 결혼 허락을 받으려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차마 말을 꺼내보지도 못했다.

“우리는 결혼식을 못 올리는 운명이라고 생각했어요” 연이어 좌절된 ‘결혼’이라는 꿈, 5년째 결혼을 준비하는 연천군 커플을 위해 스타 웨딩플래너 깨볶단이 출동했다.

“예비 신부가 화났을 때, 푸는 방법은 기습 뽀뽀?”, “집안일은 어떻게 나누는가요?” 결혼생활을 위협하는 예비 신랑의 순수한 질문에 기겁하는 n년 차 결혼 선배들. 몰라도 한참 모르는 예비 신랑에게 평화로운 결혼생활 팁을 아낌없이 알려주는 봉태규와 유세윤. 예비 신랑을 위해 결혼 선배인 봉태규와 유세윤이 전하는 슬기로운 결혼 백서.

그리고 새신랑의 프로포즈 준비 현장에 나타나 유진만을 위해 세상 달달함을 다 쏟아부은 프로포즈송을 부르는 기태영 때문에 세상 부끄러움은 자기 몫이라며 절규하는 봉태규와 유병재.

꿀 떨어지는 프러포즈 준비 현장과 유세윤이 연천 커플을 위해 찾은 추억의 프러포즈 송은 7월 10일 (일) 저녁 11시 10분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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