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빈지웍스, 스튜디오N)
(사진=빈지웍스, 스튜디오N)

‘오늘의 웹툰’이 진짜 웹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린다.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의 주요 배경은 바로 웹툰 업계다. 1조원에 육박하는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웹툰은 이제 천만관객 영화부터 드라마, 게임, 연극까지 넘나들지 않는 콘텐츠 영역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학교나 회사에 갈 때 웹툰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웹툰과 함께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기도 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바야흐로 K-웹툰의 ‘황금기’다.


이처럼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보고 있는, 즉 우리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웹툰은 어떻게 매일매일 업로드될까, ‘오늘의 웹툰’은 국내 드라마 처음으로 웹툰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리얼리티를 그려내며 이런 궁금증에 답을 줄 예정.

먼저 작품의 중심엔 네온 웹툰 편집부 편집자들이 있다. 업계 트렌드를 고민하고, 담당 작가들과 작품에 대해 소통하며, 제시간에 ‘오늘의 웹툰’이 업로드될 수 있도록 전방위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다.


만화에 진심인 편집장 장만철(박호산), 부편집장 석지형(최다니엘)을 필두로, 실적주의 넘버3 편집자 권영배(양현민), 편집부 에이스 기유미(강래연), 창작의 고귀함을 존중하는 최두희(안태환) 등 만화에 대한 주관은 조금씩 다른 편집자들이 매일 마감 전쟁을 치른다. 그 가운데, 신입사원 온마음(김세정)과 구준영(남윤수)이 새내기로 들어온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문제를 해결하고, 담당 작가들을 서포트하는 과정을 배우며 이들도 진정한 편집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들의 성장사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그리고 매일 ‘오늘의 웹툰’을 창조하는 웹툰 작가가 있다. 작품에 대한 냉정한 팩폭(팩트 폭력)을 날리기도 하고, 장점을 극대화시켜 완성도를 높여주는 등 뒤에서 서포트해주는 든든한 편집자가 있지만, 이들에게도 각기 다른 고민이 있다. 장기 연재 중 완결 유혹에 빠지기도 하고, 슬럼프로 작품 활동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어쩌다 얻은 탑의 인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고, 반면 죽어라 글과 그림을 쏟아도 데뷔가 쉽지 않아 이상과 현실에서 고민하기도 한다. 천재라 불렸지만 어느새 대중의 관심 속에서 사라지기도 한다. 그리고 언젠가 독자에게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일념 하나로 고군분투하는 작가 지망생과 어시스턴트들도 있다. 만화계 거목 백어진(김갑수), 네온의 대표 작가 나강남(임철수), 천재 신인 신대륙(김도훈), 폭발적 인기의 스타 작가 뽐므(하율리), 셀럽 작가 오윤(손동운), 네온 웹툰 캠프에 참가한 이우진(장성윤), 현실적으로 취업을 고민하는 신인 구슬아(전혜연) 등이 이러한 업계의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낸다.


한편 ‘오늘의 웹툰’은 ‘왜 오수재인가’ 후속으로 오는 29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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