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

‘클리닝 업’에서 겁 없이 주식 전쟁에 뛰어든 ‘싹쓸이단’ 염정아, 전소민, 김재화가 번개 여행을 떠난다.


JTBC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의 겁 없는 언니들 어용미(염정아), 안인경(전소민), 맹수자(김재화)의 우정이 18일, 한층 더 두터워진다. 이들 3인방은 감시자와 피감시자로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사이였지만, 인경이 억울하게 시계 도둑으로 몰린 사건을 계기로 “밟으면 꿈틀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투명인간 미화원이란 동질감 아래 워맨스를 꽃피우며, 회를 거듭할수록 다채롭게 변모하고 있는 세 언니들의 관계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컷에는 자연으로 떠난 용미, 인경, 수자의 한 때가 담겨 있다. 다리 위에 앉아 살랑이는 바람을 맞으며 자연을 만끽하고 있는 세 사람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주식 전쟁, 투명인간 취급 받으며 쓸고 닦았던 일상을 잠시 내려 놓은 이들에게는 오랜만에 편안함이 깃들어 있다.

무엇보다 “세 사람이 함께 번개 여행을 떠나온 곳은 ‘싹쓸이단’ 멤버 중 한명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가 담긴 장소”라는 제작진의 전언은 어느새 깊어진 이들의 우정을 기대케 하는 대목. 또한, 뼈 빠지게 일해 가족을 돌보는데도, 남편(고인범)과 아들(권지우)에게 무시와 소외를 받고 있는 수자가 오랜 시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꿈을 꿔왔다는 점에서 이 여행은 더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방송에서 캐리어를 끌고 공항에 갔던 수자는 여권이 만료돼 어디도 갈 수 없었고, 그렇게 갈 곳을 찾지 못해 하룻밤을 공항 의자에서 꼴딱 샜다. 맹수 같은 실세인 줄만 알았던 수자의 짠내 나는 반전이었다. 그랬던 수자가 함께 번개 여행을 떠날 친구가 생긴 것이다. 다리 위에 앉아 있는 수자가 유난히 더 행복해 보이는 이유다.

제작진은 “용미, 인경, 수자, 세 언니들이 18일 자신들을 옥죄던 압박과 억압에서 벗어나 찰나의 자유를 만끽한다. 그렇게 언니들의 우정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귀띔하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이해하며 진정한 우정을 쌓아갈 싹쓸이 3인방의 워맨스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클리닝 업’ 5회는 18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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