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유지태가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똑바로 살기’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유지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유지태 씨 하면 바른 생활하기로 유명하고, 영화 ‘올드보이’에서 보여준 똑바로 선 요가 자세로 명장면까지 남기셨다”며 섭외 이유를 밝혔다.

유재석은 “유지태 씨가 대단한 게 그 당시 요가 장면, 허리를 거의 90도 꺾는다. 이를 위해 요가를 2개월 동안 배웠다고?”라고 언급했다. 유지태는 “원래 없던 장면인데 감독님께 연락이 와서 요가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 얘기를 듣고 열심히 요가 속성 과외를 했는데 물구나무서기가 쉽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보여주신 게 ‘메뚜기 자세’였다”며 “그 당시엔 메뚜기 자세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한국엔 없었다. 그걸 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송강호 선배가 ‘아이 뭐, 애 허리 꺾으려고? 그만 해’라고 했다”며 송강호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이어 “감독님이 보시고는 ‘그냥 피아노 줄로 당기라’고하셔서 피아노 줄과 함께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올드보이’를 위해 2개월간 요가 연습했던 유지태는 ‘더 테너’에서 2년간 성악 공부를, ‘스플릿’은 4개월간 볼링 연습을 했다. 이에 대해 유지태는 “‘진짜가 되어야 한다.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고지식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지태는 영화계에서 밥 잘 사주는 선배로 유명하다. 유재석은 “밥 사주다가 카드가 정지된 적도 있다고?”라고 물었다. 유지태는 “그때는 결혼을 안 했을 때니까”라며 “밥 사주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9살, 4살. 두 아이의 아빠인 유지태. 배우 조우진에 따르면, 주말에 연락하면 ‘가족들과 함께하는 날이야’라고 답장할 정도로 가정적이라고.

유지태는 “주말엔 가족들과 보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라며 “토요일에는 제 첫애 학원을 제가 보내고, 둘째도 같이 오면 키즈카페에 간다”고 밝혔다.

유지태는 아내 김효진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광고 촬영장에서 처음 김효진을 만났다고 밝히며 "느낌이 너무 괜찮아서 각자 인생 열심히 살다가 제가 사귀어 보면 어떻겠냐 한 케이스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침 솔로였다던 유지태는 "제 아내가 소개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었다"라고 깜짝 고백했고 "내가 물어볼까 싶어서 그 친구를 만나 술자리를 했다. 그 친구는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길래 소개팅이 불발되자 그냥 오빠랑 사귀자고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당시 뉴욕에 있던 김효진에게 바로 달려갔다던 유지태는 "'진짜 왔네'라고 하면서 사귀게 됐다"라고 밝히며 "효진이는 사실 제가 이상형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유지태는 "아무튼 제가 좀 고지식해서 선포했다. 3년 만나면 나랑 결혼하자 했다"라고 말해 설렘을 유발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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