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사진=방송 화면 캡처)
'붉은 단심'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태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태리는 ‘붉은 단심’에서 청렴결백한 관리 박남상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다. 권력을 탐하는 아버지 박계원(장혁 분) 밑에서도 관리의 도리를 먼저 생각하는 강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남상은 권력에 욕망을 보이는 아버지에게도 스스럼없이 일침을 날리기도 했고, 왕실에 있는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 밝히는 데 일조해 대제학 김치원(강신일 분)의 신뢰를 얻었다. 또한 대비(박지연 분)의 말벗으로 총애를 사는가 하면, 유정(강한나 분)가 가족 중 유일하게 믿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태리는 많은 인물과 마주하는 박남상의 다양한 면모를 다각도로 표현해냈다.


7일 방송된 ‘붉은 단심’ 12회에서 대비의 수렴청정이 시작되며 박남상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대비의 파격적인 행보에 남상은 유정에게 조정을 움직여 달라는 부탁을 받은 반면 어머니인 정경부인은 이번 일을 나서지 말고 몸을 낮추고 조용히 있어 달라는 전혀 다른 부탁을 한 것. 뿐만 아니라 삼사 합계로 대비의 수렴청정을 막으려던 김치원 역시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로 남상을 혼란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이태리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남상의 의지를 단단한 어조와 확신에 찬 표정으로 연기해 캐릭터에 힘을 더했다. 또한 이태리는 이해관계가 얽힌 복잡한 상황 가운데 자신의 신념과 자식의 도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상의 심경을 흔들리는 눈빛, 떨리는 목소리, 난처한 표정으로 그려냈다.


이번 사태를 신념 있는 박남상이 어머니 부탁대로 지켜만 보고 있을지, 자신의 소신대로 삼사 합계를 추진하며 대비전의 행보를 막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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