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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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이 허재를 제치고 농도 이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허재, 현주엽, 문경은, 김민수, 강병현, 김종규가 농도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농도에서 이튿날이 밝았다. 허재, 현주엽, 문경은, 김민수, 강병현, 김종규는 한방에서 잤다. 제일 먼저 기상한 건 현주엽이었다. 기상한 현주엽을 본 김종규는 "얼굴이 많이 부으셨네요"라고 말했다. 웅성거리는 소리에 허재도 기상했다.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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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는 "빨리 나와. 밖에 뛰어야 해"라며 밖으로 나갔다. 이어 "선수촌에서 기상해서 운동하러 나갈 때 그 기분 같지 않냐?"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문경은은 "생각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주엽아 너는 태릉 생활 몇 년 했냐?"라고 질문했다.

현주엽은 "꽤 오래 했죠. 10년"이라고 답했다. 허재는 김종규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고, 김종규도 "10년"이라고 했다. 그러자 허재는 "오래들 했네"라고 말했다. 문경은은 "진천도 요즘 일어나서 에어로빅해?"라고 물었다. 현주엽은 깜짝 놀라며 "에어로빅 안 한다고요?"라고 되물었다.

허재는 "안 해 요즘. 자율적으로 해. 그걸 왜 나한테 째려보고 해. 내가 촌장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안겼다. 김종규는 "자율로 바뀌었어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주엽은 "5시 45분에 일어나서 에어로빅하고 러닝 뛰고 아침 먹고 이거 없어?"라고 물었다. 김종규는 "감독님 땐 그거 하셨어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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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문경은, 김민수, 강병현이 국가대표 당시 이야기로 꽃을 피우던 중 현주엽은 은밀하게 김종규를 불렀다. "일을 좀 해야지"라며 눈빛을 주고받은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를 본 문경은은 "어디가?"라고 물었다. 현주엽은 "뭐라도 좀 해놓고 경은이 형한테 잘 보여야 하잖아"라고 했다.

현주엽이 잘 보여야 하는 이유는 농도 이장 투표 때문. 앞서 문경은이 투표를 통해 이장 후보에서 탈락했다. 현주엽은 김종규와 함께 자연산 두릅을 따기 시작했다. 반면 허재는 앉아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강병현은 "현 감독님 아침을 준비하는 것 같은데 저희도 준비해야 한 표라도 얻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현주엽은 음식으로, 허재는 일식집 좌식 테이블을 앞세워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허재와 강병현은 '안싸우면 다행이야' 최초로 토목 공사에 나섰다. 강병현은 "제가 보좌관으로 오긴 했지만, 삽질이 보통 일이 아니네요. 감독님 이렇게까지 해서 이장하셔야 해요?"라고 물었다. 허재는 "하던 사람이 해야지. 얘가 이장을 해봤니? 매일 청년회장만 했지. 내가 주엽이 선배고 난 이장까지 해봤지. 지금도 나를 밀치고 힘으로 하는데 자기가 이장되면 얼마나 부려 먹겠니?"라고 했다.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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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은 특별한 레시피로 참두릅 요리를 시작했다. 허재는 오이 팩으로 피부 케어를 해주겠다고 맞불을 놨다. 현주엽이 요리한 참두릅 요리를 먹은 뒤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를 마친 뒤 곧바로 개표를 시작했다. 첫 투표의 주인공은 현주엽이었다. 현주엽을 뽑은 이유는 단순했다. 배고플 일 없을 것 같다는 것. 이어 현주엽이 연속으로 표를 획득했다. 이번에도 잘 먹이는 게 중요하다는 이유였다.

세 번째 표의 주인공은 허재였다. "이장은 아무나 하나 허재가 하지"라고 부연한 표의 주인공은 허재 본인이었다. 이를 본 김종규는 "파란색인 게 아까 제가 허 감독님 파란색 드렸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현주엽이 표를 획득했다. 현재 스코어 3대 1. 이어 두 표 연속 현주엽의 이름이 나왔다. 허재는 "나만 나를 쓰고 다섯명 다 현주엽이야?"라고 했다.

허재는 투표 결과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야 이거 무효야. 초도로 가. 나는 야도로 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투표 결과 농도 제1회 이장으로 현주엽이 당선됐다. 김종규는 청년회장이 됐다. 현주엽은 "더 이상 농도에서 굶을 일 없다. 편안하게 허재 형 앞세워서 일을 시킬 테니까 여러분들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재는 "일 시킬 거면 청년회장은 안 되겠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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