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더스 클럽'(사진=방송 화면 캡처)
'그린마더스 클럽'(사진=방송 화면 캡처)

'그린마더스 클럽' 이요원이 김규리의 사망 전날 밤 벌어진 일의 진실을 물었다.


12일 밤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 클럽'에서는 변춘희(추자현 분)가 자신을 협박하는 사람을 피해 글램핑장으로 피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춘희는 협박범에게 수십 통의 협박 문자와 전화를 받았다. 협박범은 "너 왜 내 전화 씹어?"라며 집요하게 굴었고 변춘희는 "나 지금 여행 갔어"라고 답변을 남겼다. 하지만 협박범은 변춘희가 그를 피해 마트에 다녀올 동안에도 집 근처를 계속 맴돌았고 급기야 현관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변춘희는 급하게 아이들을 데리고 글램핑장으로 향했고 이은표(이요원 분)를 불렀다. 이은표는 진하(김규리 분) 집에 갔었던 사실을 알리며 "동석이가 앙리 보고 싶대서 갔는데 내가 진하를 많이 오해했던 거 같다. 진하는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 줬는데 내 꼬인 열등감이 진하의 진심을 보지 못 하게 했다"라며 죄책감을 느꼈다.

그러자 변춘희는 이은표를 위로하며 "눈이 흐려진 건 외려 나였다. 불안과 욕심 때문에 널 곤경에 처하게 했다. 알고 있었지만 바로 잡을 용기가 없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를 건넸다.

이은표는 "나는 아직도 무섭다. 내가 진짜 진하를 죽게 한 건 아닌지. 마지막 내가 던졌던 폭언이 진하의 등을 밀어버린 건 아닌지. 잊으려고 애쓰는 데 계속 걸릴 거 같다. 평생"이라며 "혹시 언니 그날 밥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줄 수 없어요?"라고 물었다.

변춘희는 "살다 보면 진실을 아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어. 때로는 모르고 사는 게 나을 수도 있거든. 내가 해줄 수 있는 얘기는 너 때문은 아니란 거다. 그것만큼은 믿어도 된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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