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빈./사진제공=티빙
배우 신현빈./사진제공=티빙
배우 신현빈이 캐릭터와 비슷한 점에 대해 말했다.

2일 티빙 오리지널 '괴이' 배우 신현빈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신현빈은 극 중 재앙을 맞닥뜨린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 역을 맡았다.

6부작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를 담은 작품. 티빙에서 지난달 29일 전편 공개됐다.

실제로 지옥을 보게 된다면 어떤 모습일 것 같냐고 묻자 신현빈은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이때 아니면 저때겠다 싶은 순간들이 있었다"며 "어느 순간에는 그런 생각도 했다. 드물겠지만 그런 순간이 없거나 극복한 사람이 있지 않을까. 그 사람은 지옥을 보지 않고 괜찮을까. 그렇다면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라고 말했다.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 이어 '괴이'까지 견디기 어려운 아픔을 가진 인물, 무거운 감정을 가진 인물을 연기한 신현빈. 실제 성격과 비슷한 점이 있냐는 질문에 신현빈은 "비슷한 점이 크지는 않지만, 나 역시 괴로움이 있고, 아픔이 있고, 꺼내기 싫은 이야기가 있다"라며 "나는 이런 캐릭터를 만났을 때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싶은 사람인 것 같다. 괴롭고 힘들어하는 마음을 잘 보듬어주고 싶고, 왜 그사람이 그렇게 됐는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어서 만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2를 암시하는 결말로 끝난 '괴이'. 신현빈은 "이야기가 확장돼서 나갈 수 있다는 여지를 보여주면서 끝이 났다. 기회가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조금은 달라진, 전보다 훨씬 단단해지고 성숙해진 두 사람이 함께한다면 시너지가 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결말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겪어왔던 아픔, 괴로움을 이겨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좋았다. 두 사람에게는 완전한 해피엔딩이지 않을까. 그 이후에 조금 더 달라져 있는 모습도 두 사람이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안심도 됐다"고 만족해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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