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배우 박지현의 치트키 서사가 발동했다.


KBS2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 3, 4회가 방송된 가운데 배드민턴 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준영으로 등장한 박지현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박태양(박주현)의 과거 회상으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궁금케 한 박준영(박지현)과 박태양의 관계가 드러났다. 과거 박준영은 폭설로 동계훈련이 취소되자 절친했던 국가대표팀 동생 박태양을 따라 아무도 없는 스키장에 도착했다. 이어 박준영은 국가대표가 아닌 스물넷의 박준영에게 잘해주라는 박태양의 위로에 투박하게 내뱉은 말과는 달리 감동받은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하지만 술을 먹은 상태에서 스키장을 내려오던 박태양이 박준영과 부딪히면서 다리에 큰 부상을 입게 됐다. 동계훈련 도중에 일어난 사건이라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박준영은 들키지 않고 무사히 숙소로 돌아왔지만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이어 남자친구 육정환(김무준)이 원인 제공자였던 박태양을 꾸짖자 “재활하면 된다잖아. 뭐 큰일 났어?”라고 말하며 쿨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처럼 박지현은 주요 인물들의 연결 고리가 되는 히든 캐릭터 ‘박준영’을 다수의 작품에서 쌓아온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박지현은 어린 시절부터 시기 질투를 받으며 외로운 운동 길을 걸어온 캐릭터의 감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짧은 등장으로도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캐릭터의 서사를 깊이 있게 만드는 박지현의 다음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박지현의 서사가 공개되면서 흥미진진해진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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