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퀸덤2' 방송 화면.
사진=Mnet '퀸덤2' 방송 화면.
브레이브걸스 민영이 무릎까지 꿇으며 기도한 효린과 유닛을 결정했지만,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Mnet ‘퀸덤2’에서는 3차 경연인 포지션 유닛 대결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포지션 유닛 대결에서는 각 팀 보컬, 댄스 대표가 출전하고 3팀씩 대결을 펼쳐 각 포지션 1등은 2500점을 받게 된다. 유닛 참여는 팀에서 자율적으로 정하고 인원수와 포지션 제한이 없다. 중복 참여도 가능하다. 유일한 솔로 가수인 효린은 두 가지 포지션 다 가능했다.

이후 댄스, 보컬 대표들이 모여 워크숍을 열었다. 댄스 대표는 효린, 비비지 엄지와 신비, 케플러 샤오팅, 히카루, 김다연, 우주소녀 여름과 은서, 브레이브걸스 은지, 이달읠 소녀 올리비아 혜, 이브, 희진, 최리였다. 보컬 대표는 효린, 비비지 은하, 케플러 서영은과 김채현, 우주소녀 수빈과 연정, 브레이브걸스 민영, 이달의 소녀 하슬, 츄, 진솔, 김립이 나섰다.

댄스팀은 세 곡의 안무 시안을 확인한 후 1, 2차 경연 순위 역순으로 원하는 곡을 선택했고, 그 결과 ‘Purr’는 케플러와 비비지, ‘탐이 나’는 브레이브걸스 은지와 이달의 소녀, ‘KA-BOOM!’은 효린과 우주소녀가 맡았다.
사진=Mnet '퀸덤2' 방송 화면.
사진=Mnet '퀸덤2' 방송 화면.
보컬팀은 A, B, C 중 같은 방을 선택한 사람끼리 유닛을 구성했다. 이달의 소녀는 A방, 은하는 B방, 민영은 C방을 선택했다. 이달의 소녀는 케플러와 팀을 결성했고, 은하와 민영은 효린을 애타게 기다렸다. 민영은 무릎까지 꿇으며 “효린 선배님과 무대를 같이 해보고 싶다”라고 기도하기도.우 주소녀 수빈과 연정은 효린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양이 간식과 손편지도 썼지만, 효린은 고민 끝에 민영을 선택했다.

효린은 경연곡으로 볼빨간사춘기의 ‘나의 사춘기에게’를 들려줬다. 민영은 가사를 보더니 “내가 정말 힘들었던 때가 생각나면서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효린 선배님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꼈고 그래서 그 곡을 저와 함께 부르려고 결정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효린은 민영을 파트를 분배하기 시작했고, 민영은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며 “혹시라도 불안한 음역대에서 노래를 망쳐 버릴 수 있으니까. 실수할까봐 겁난다”라고 주저했다. 이에 효린은 “실수를 안 했는데 왜 실수할 거라 먼저 생각하나”며 계속된 최하위 등수에 자신감이 많이 위축된 민영의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효린은 “그냥 속상했다. 나는 어디 가도 기죽지 않는다”라며 “내가 잘나서가 아니다. 중소 기획사에서 데뷔한 내가 너무 잘돼서 판을 엎고 싶었다. 늘 씨스타 멤버들한테도 ‘기죽지 마. 우리 이렇게 잘하는데’라고 했다. 그래서 민영 씨한테도 더 강하게 얘기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보컬 유닛 중간 평가가 진행됐다. 효린, 민영의 유닛 ‘33’은 마지막 순서로 무대를 공개했다. 효린은 “민영 씨가 목 컨디션 때문에 자신 없어 하는데 절대 기죽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뽐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그러나 민영은 고음에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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