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 (사진=방송 화면 캡처)
'대한외국인'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김미려가 ‘대한외국인’의 55대 우승자로 등극했다.

김미려는 지난 27일 방송된 MBC every1 ‘대한외국인’에서는 ‘개그는 내 운명’ 특집으로 레전드 개그우먼 임미숙, 이경애, 김미려와 부팀장 나윤권의 퀴즈 도전이 전파를 탔다.

김미려는 몸풀기 게임 ‘뭔 말인지 알지?’부터 팀의 에이스다운 놀라운 기량을 발휘했다. 주어지는 단어를 센스있는 추임새와 제스처로 설명해 단숨에 10점을 획득하며 초반부터 우승 후보자다운 면모를 뽐낸 것. 이어 ‘액자 퀴즈’에 도전한 김미려는 매번 문제가 출제되자마자 빠른 속도로 정답을 맞히며 우승 후보자다운 열정을 뽐냈다. 5단계에서 잠깐 위기를 맞았던 김미려는 안드레아스의 오답을 발판삼아 3층을 밟았고, 역사 문제까지 연이어 성공하며 이경애에 이어 하늘채에 올랐다.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9단계에 진입한 김미려는 우승하면 한우 두 박스를 한국인 팀에 안기게 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이경애에 앞서 10단계 퀴즈에 도전했다. 로이 알록 교수는 문제가 채 다 나오기도 전에 손을 들었지만 “삼강헌실도”라고 답했다. 이후 김미려는 ‘삼강행실도’라고 정답을 맞혔고, “4주 동안 한우를 먹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던 한국인 팀은 이날 한우 두 박스를 손에 넣었다.

‘대한외국인’ 55대 우승을 거머쥔 김미려는 “여보 나 없으면 어떡할래~” 라며 남편을 향한 귀여운 메시지를 남기며 가족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김미려는 누구보다 빠른 순발력과 오답 없이 정답만 짚어내는 스마트함으로 역대 도전자 중 월등히 빠른 속도로 우승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점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외국인 출연진들을 향한 예의를 잃지 않으며 대결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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