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빙 '서울체크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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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화보 촬영 중 송혜교를 언급했다.

지난 22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는 파일럿 이후 다시 뭉친 댄스가수 유랑단의 만남, 스키장 공개 방송 모임의 못다 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지난 2회에서 이효리는 젝스키스 출신 은지원과 코요태 김종민, 신지, 딘딘과 함께 스키장 여행을 떠났다.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난 이효리는 요가로 아침을 시작했다. 곧이어 신지가 일어났고, 김종민과 딘딘이 합류했다. 이들이 모인 건 이효리에게 요가를 배우기 위한 것.

김종민은 바닥에 누워 이효리의 주문에 맞춰 요가를 배웠다. 김종민에 이어 딘딘도 몸소 시범을 보였다. 김종민과 딘딘은 "요가가 이렇게 수치스러운 거였어?"라며 쩔쩔맸다. 은지원 역시 "이게 요가 동작이야?"라며 아픔을 호소해 웃음을 안겼다.

요가 후 아침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젝스키스 다른 멤버들은 어려웠다. 그런데 오빠(은지원)는 안 어려웠다. 다른 멤버들은 뭐라고 하면 삐질 것 같기도 하고 상처받을 것 같기도 했다. 오빠는 내가 처음 본 그대로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종민은 "타고난 건가?"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너도 옛날 그대로야"라고 했다. 그러자 김종민은 "아니야! 난 옛날이 훨씬 더 낫지"라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밥을 다 먹은 뒤 다섯 사람은 보드를 타기 위해 나섰다. 이효리는 "더 늙기 전에 타 보자"며 은지원에게 어깨동무했다.
/사진=티빙 '서울체크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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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은지원, 김종민, 신지, 딘딘은 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나 보드 타다가 '우리는 젊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옛날 놀던 시절 생각났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60이 되어도 난 힙하고 싶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이효리는 화보 촬영을 위해 서울에 도착했다.

이효리는 매니저와 이동 중 박나래를 언급했다. 그는 "나래 또 술 먹고 전화했더라. 친해졌다 하니까 안 믿는다면서 이미 취했더라"고 밝혔다. 이날 화보 촬영을 진행하게 된 포토그래퍼 홍장현도 이야기했다. 이효리는 "앨범 재킷도 화보도 많이 찍었다. 잘 찍는 신인 포토 그래퍼가 나타났다고 해서 촬영하기로 했는데 늦게 왔다. 덜덜 떨면서 들어왔다더라. 그때 내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효리는 "안 친했기 때문에 잘해 줬을 수도 있다. 나 처음엔 되게 가식적으로 잘 대해준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화보 촬영을 위해 메이크업을 시작했다. 이효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얼마 전에 송혜교 스모키 한 거 봤어? 너무 예쁘더라"고 말했다. 이어 홍장현에게 스모키 메이크업을 해도 되냐고 물었다.

홍장현은 해도 된다고 했지만, 이효리는 "안 어울릴 수도 있어 이제는. 쌩쌩한 얼굴에나 어울리지"라고 했다. 홍장현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안 어울리지는 않지. 그걸로 성공하신 분. 선구자지 선구자"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나이 들면 스모키가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왠지 난 나이 들수록 생기 있게 색깔을 주는 게 나이가 들수록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예전에 화장 좋아했던 주부들이 연예인 누가 하고 나오면 '나도 이러고 다녔는데 나도 다시 해봐야지' 하면서 제주도에서 송혜교 화보를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나답게 그냥 결혼식 때도 스모키로 할 걸 그랬어"고 말했다. 이효리는 메이크업을 끝낸 후 의상까지 갈아입고 준비를 끝마쳤다.

다양한 의상을 입고 촬영에 임한 이효리다. 다른 의상으로 갈아입은 후 메이크업을 수정하기 위해 다시 자리에 앉은 이효리는 남편인 이상순에게 영상 전화를 시도했다. 이효리는 "벗은 거 입었을 때 영상 전화 시도"라고 했다. 이상순은 이효리의 영상 통화를 받자마자 "오 마이 갓"을 외쳤다. 이상순은 "좋은 것 좀 보내주고 그래"라고 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셀렉해서 보내라고 할게"라고 했다.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뭐 하고 있어?"라고 물었다. 이상순은 "좀 있다가 강아지 산책시켜야지"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잘해"라고 했고, 이상순은 "너나 잘해"라고 받아쳤다. 또한 이효리는 "끊어. 나 오늘 안 간다"는 말을 남기고 쿨하게 통화를 종료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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