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패로 역경 맞은 스타
이훈, 사업 실패로 30억 빚 "반지하에 일곱식구 살아"
나한일X유혜영, 옥중 이혼 "죄수복 입고 만나"
이훈, 나한일, 유혜영./사진제공=KBS, TV조선
이훈, 나한일, 유혜영./사진제공=KBS, TV조선


스타들이 쉽게 빠지는 유혹이 바로 사업이다. 주변에서도 여러 아이템을 부추기며 투자를 제안하고, 자신 역시 인지도를 바탕으로 마케팅하기 유리하기 때문. 그러나 이들이라고 다 성공할 수는 없다. 무리한 사업 확장은 어마어마한 빚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사업 실패로 나락에 빠진 스타 중에는 반지하 살이, 이혼 등 비참한 상황에 놓인 사람도 부지기수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 출연한 이훈. 그는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채시라의 동생 역으로 데뷔한 뒤 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 MC까지 꿰차며 1990년대 대표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사진제공=KBS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사진제공=KBS
그러나 탄탄대로일 것 같던 그의 인생은 스포츠센터 사업 실패로 완전히 망가졌다. 2012년 무리한 사업 확장과 건물주와의 갈등으로 6년 만에 30억 원대의 빚을 떠안고 사업을 접은 이훈은 이후 개인회생절차를 밟고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아 빚을 갚아 왔다.

당시 이미 결혼해 자식들까지 있었던 이훈. 그는 "반지하 집 방 하나에 일곱 명이 모여서 살았다. 나는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애 엄마랑 애들이 고생을 많이 했더라"라며 "나는 나만 힘든 줄 알았다. 다정다감하게 못 해줬다. 힘드니까 술 마시고 집에 와서 화내고 그랬다"고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10년간 꾸준히 빚을 갚아온 이훈은 이제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밝혔다. 아내와의 이혼 루머에 대해서는 "잘 살고 있다"고 일축하며 힘든 시간이었지만 가족끼리 끈끈하게 뭉쳐 이겨냈다고 말했다.
'우리 이혼했어요2' 스틸컷./사진제공=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스틸컷./사진제공=TV조선
배우 유혜영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를 통해 나한일이 사업 실패로 감옥에 가면서 두 번째 이혼을 택할 수밖에 없던 사정을 털어놨다.

나한일과 유혜영은 1989년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뒀으나 1998년 이혼했고, 2년 뒤인 2000년 재결합했다. 그러나 나한일이 2009년과 2015년 두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결국 파경을 맞았다.

나한일이 감옥에 간 이유는 사업 때문이었다. 당시 나한일은 건설회사부터 영화사, 드라마 제작 회사, 광물 산업, 연예기획사, 통신사, 투자 회사, 웨딩 회사 등 여러 가지 사업을 벌였지만, 실패를 맛봤다. 여기에 나한일이 투자자들이 요구한 채무 문서에 서명하면서 회사 빚이 개인적으로 갚아야 할 빚이 돼 감옥에 들어갔다. 유혜영 역시 이 일로 인해 우울증을 앓았다.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 화면./사진제공=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 화면./사진제공=TV조선
나한일의 사업 실패는 이혼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들의 두 번째 이혼은 나한일이 감옥에 있을 때 이뤄졌다. 나한일은 당시를 회상하며 "두 번째 이혼하러 법원에 갔을 때 만난 마지막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난 죄수복을 입고 있었는데, 당신은 바로 이혼 사인을 하더라"고 그날의 충격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상민 역시 과거 사업 실패로 인한 부도로 69억 8000만 원의 빚을 지게 됐고, 채무액을 상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빚쟁이 콘셉트'라는 논란이 일자 채권자들과 협의한 서류들이 담긴 금고까지 공개하며 "내가 줄 것만 있는 게 아니라 받을 것도 있다"라며 여전히 힘든 삶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생에서 큰 고난을 겪었지만, 과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하면서 다시금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들에게 쓴소리보단 격려가 필요할 때다. 이들 역시 이제는 헛된 꿈을 좇지 않고 본인의 능력으로 재기에 성공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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