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언니2' /사진제공=E채널
'노는 언니2' /사진제공=E채널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김보름이 평창 올림픽 당시 팀추월 왕따 논란에 솔직한 심경을 밝힌다.

19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예능 ‘노는언니2’ 33회에서는 새 멤버가 된 이상화의 절친한 후배이자 2022 동계체전 3관왕을 기록한 장거리 간판선수 김보름이 출연해 언니들과 힐링 여행을 즐긴다.

무엇보다 김보름은 ‘노는언니2’ 새 멤버가 된 이상화와 2010년부터 이어온 끈끈한 우정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이상화는 김보름을 발견하자마자 반가운 포옹을 건네고, 박세리와 한유미, 김성연에게 김보름이 “25바퀴를 단거리처럼 주행한다”며 뛰어난 지구력을 칭찬한다. 여기에 김보름은 이상화의 베이징 올림픽 해설을 두고 “선수들 마음에 공감을 잘해줘서 좋았다”고 호평해 훈훈함을 일으킨다.

특히 두 사람은 훈련이 없을 때면 드라이브를 같이 다니고 평창 올림픽 때는 룸메이트로 지내는 등 돈독한 친분을 자랑한다. 박세리는 조심스럽게 평창 올림픽 당시 ‘팀추월 왕따 논란’과 관련해서 묻고, 김보름은 팀 추월 경기 이후 쏟아진 비난에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 경기가 남았음에도 “그냥 스케이트 타지 말자. 포기하자”라며 집으로 돌아갈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이상화가 당시 문자로 위로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자, 김보름은 잠깐 마주쳤을 때 “상화 언니가 아무 말 없이 안아줘서 큰 위로가 됐다”라고 해 가슴 따뜻한 선후배의 우정을 드러낸다.

김보름은 당시 팀 추월 경기의 진실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고, 당시 바로 해명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아무도 안 들어줄 거 같아 무서웠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또한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트라우마가 생겨 운동을 그만두려고 했다고 알린 김보름은 실제로 링크장에 다시 서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고 밝힌다. 그런데도 김보름이 스피드 스케이트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와 재기를 위해 했던 노력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김보름은 이상화와 절친한 사이이기에 가능한 티키타카를 터트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언니들이 이상화가 선수촌에서 인기가 많았냐고 묻자 김보름이 “상화 언니가 선수촌에서 인기가 많았다고요?”라고 되물었던 터. 이에 이상화가 “보름이는 멀었어”라고 장난치면서 폭소를 자아낸다. 이 밖에도 ‘복면가왕’에 출연하기도 했던 김보름은 언니들 앞에서 힘들 때 위로를 받았던 노래를 부르며 수준급 노래 실력을 뽐내 관심을 모은다.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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