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보호자 "타니, 가위 입에 물어"
강형욱 "레트리버, 갈라 놓는 걸 좋아해"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개는 훌륭하다'에 물건을 집착하는 레트리버 고민견이 등장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 두 살배기 레트리버 타니가 출연했다. 이날 보호자는 타니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여자 보호자는 “2020년 7월에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그 근처 쓰레기 더미에서 타니를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청 더운 날이었는데, (타니가) 지쳐서 박스 안에 담겨 있었다.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진드기가 많다더라. 예방 접종을 바로 하기보다 구충제를 먼저 먹어야 한다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보호자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타니는 식사 시간 밥그릇을 무는 등 공격성을 보였다. 남자 보호자는 “타니가 이것저것 다 물고 다닌다. 소파나 (타니의) 하우스도 물며 돌변한다”고 고백했다.

여자 보호자는 “싱크대에서 뭔가 부스럭 소리가 났다. 자세히 보니 타니가 주방 가위를 물고 있더라. 너무 놀라서 가위를 빼앗았던 기억이 있다”며 걱정을 이야기했다. 이를 보던 강형욱 훈련사는 “가위를 갖고 놀면 이빨이 다 갈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타니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타니는 산책 도중 만난 다른 반려견에게 공격성을 보였다.

남자 보호자는 “애견 호텔을 놀러 갔을 때 큰 강아지가 와서 타니를 향해 짖은 적이 있다. 그때부터 타니도 다른 강아지에게 달려들더라”라고 전했다.

이후 강 훈련사는 타니와 만났다. 강 훈련사는 “레트리버의 애정 표현법 중에 무언가를 찢어놓고 갈라놓는 걸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강 훈련사는 보호자와 반려견 간의 신뢰도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리모컨을 애착하는 타니에게 간식을 건네주며, 타니의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켰다.

이어진 산책 통제 훈련. 강 훈련사는 “타니는 자기가 힘이 센 것을 알고 있다. 보호자가 목줄을 세게 당겨도 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강 훈련사는 “타니에게 친구를 만들어줘라. 익숙한 친구가 생기고 같이 산책하러 나가고 그러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많은 사랑을 주면 된다”고 말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