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사진=방송 화면 캡처)
'집사부일체'(사진=방송 화면 캡처)

가수 리정이 정재승의 뇌과학 강의에 깊은 공감을 표현했다.

10일 저녁 6시 25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카이스트 뇌공학 정재승 교수가 '당신이 화내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재승 교수는 "호랑이와 사자는 화를 내지 않는다"라며 "그들은 상황에 대한 통제권이 있기 때문에 화낼 이유가 없는 거다. 진상손님이 화를 내는 이유는 상황이 자기 마음대로 통제가 안 되기 때문인거다. 오히려 이런 행동하는 사람들을 불쌍하게 생각하는 게 맞다"라고 설명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특히, 정재승 교수는 "우리가 살면서 가장 많이 화를 낸 사람은 나와 제일 가까운 사람 일거다. 나를 인지하는 영역과 타인을 인지하는 영역이 다른데 엄마나 가까운 사람은 나와 그 대상을 동일시 한다"라며 "나와 제일 가깝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통제 하려고 하는거다. 어른이 된다는 건 내 마음대로 사랑을 세상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무기력감 없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엄마를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고 자식도 나와 다른 독립적 존재로 봐야 한다"라며 "그걸 받아들이는 게 진짜 사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승기는 "인생을 배웠다"라고 동감했고 리정은 "어른이 된다는 건 세상을 통제할 수 없음을 무기력감 없이 받아들이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진짜 위로를 많이 받았다"라며 "평소 내 마음대로 안 되면 '난 왜 이럴까? 내가 무슨 문제가 있나?'라고 진짜 많이 고민했었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김동현은 리정의 말에 공감하며 "우리 세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을 리정이 다 정리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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