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살인' (사진=TCO㈜더콘텐츠온 제공)
'공기살인' (사진=TCO㈜더콘텐츠온 제공)


4월 개봉하는 살殺균제 대참사 재난실화를 다룬 영화 ‘공기살인’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공개된 ‘공기살인’의 티저 예고편은 17년간 이어진 실체없는 살인무기의 진실을 긴박감 넘치는 화면과 구성으로 보여준다. 갑작스런 가족의 죽음과 이를 밝히려는 사람들과 숨기려는 기업의 음모 등 다양한 사건과 날 선 대치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가습기살균제 아이깔끔이가 원인미상 폐질환 환자들의 주요발병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라는 뉴스 속보가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났었던 이전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어 현실감을 더한다. 특히 영화가 다루는 실화 사건이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며, 우리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소재이고 손쉽게 사용했고 또 사용하고 있는 것, 공기라는 당연한 존재이기 때문에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와 공포를 배가시킨다.

영화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다. 배우 김상경이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아내를 잃고 아들마저 위태로운 의사 정태훈 역으로 분해 실감나는 열연을 펼친다. 배우 서영희가 태훈의 아내 한길주 역으로 나와 사실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로 대세로 떠오른 이선빈이 언니의 죽음으로 검사에서 변호사가 된 한영주 역을 맡아 당찬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 ‘킹메이커’, 드라마 ‘크라임 퍼즐’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 윤경호가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오투의 핵심인 서우식 과장 역으로 나와 사건의 한 축을 이끈다. 여기에 장광, 김정태, 송영규, 성병숙, 장혁진, 이지훈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진이 함께 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조용선 감독은 오랜 시간 철저한 자료 조사와 검수를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

영화 ‘공기살인’에서 다뤄지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실화는 폐질환 피해자 백만 여명이 속출하는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 남용으로 인한 세계 최초의 환경 보건 사건으로 기록된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화학 참사다. 가습기살균제 라는 형태의 제품은 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 출시되어 약 천만 통이 판매되면서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도 기업은 판매했고, 국가는 이를 초래했다.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를 외면하며 17년간 대한민국을 숨막히게 한 살균제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대참사 재난실화 ‘공기살인’은 4월 개봉 예정이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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