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몬스터유니온
사진제공=몬스터유니온
주상욱이 왕위를 차지할 새로운 기회를 잡는다.

20일 방송되는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는 이방원(주상욱 분)과 민씨(박진희 분)가 이성계(김영철 분)를 찾아간다.

앞서 이성계는 이방과에게 용상을 물려주기 위해 새로운 세자로 책봉한 후,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성계는 앞으로 자신이 알려주는 대로만 하라며 믿을만한 대신들의 이름과 왕으로서 꼭 해야 하는 일을 각인시켰다. 이방과에게 충고하는 이성계의 모습에서 이방원에게 왕위를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공개된 사진 속 적개심에 가득 찬 표정으로 이방원을 바라보는 이성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탄식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제가 무슨 벌을 받기를 원하시옵니까"라는 이방원의 말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찻상을 뒤엎는다고. 과연 부자(父子)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곤룡포를 입고 이성계 앞에 마주 선 이방원과 민씨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용상에 오른 이방과(김명수 분)가 이방원을 세자로 책봉하면서 그의 본격적인 질주를 예고,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전에 이방원은 이방과와 신하들이 함께하는 조회에 가장 늦게 등장했음에도 당당한 걸음으로 정전에 들어서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이방과의 맹렬한 기세에도 물러서지 않으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는 이방원의 모습은 또 한 번의 파란을 예고했다.

이렇듯 조선에 큰 변화를 가져올 변곡점을 맞이한 이방원과 민씨 부부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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