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오지랖이 너무 넓어 고민"
서장훈, "그런 오지랖까지?"
한달 생활비의 2/3를 모바일 게임에 쏟아붓는 가장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김동완이 자신의 오지랖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오늘(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56회에서는 신화 김동완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고민을 나눴다.

이날 김동완은 최근 스스로 문제를 발견했다며 자신이 오지랖이 넓다고 말했다. 그는 늘 필요 이상의 일을 하는 걸 즐겼는데 과거를 되돌아보니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내 앞가림도 못 하면서 오지랖만 부리다가 젊음을 다 버리는 건 아닐까"라는 고민까지 했다는 김동완은 자신의 오지랖 때문에 벌어진 여러 에피소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완은 “제 오지랖이 처음에는 즐겁고 재밌다고 느꼈다. 간단한 오지랖인데 대형 마트에 갔을 때 누군가 친환경 소재의 물건을 사려고 손을 뻗으면 말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득했을 때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들이 생각보다 병원을 안 간다 내과는 가도 항문외과같은 부끄러운 곳은 못간다”고 했다. 이수근은 “왜 부끄러운 지 모르겠는데 비밀로 해달라는 사람이 많다더라”고 했다. 서장훈이 “너는 괜찮다”고 했더니, 이수근은 “내 똥구멍은 다 홍보해도 되냐?”고 버럭했다.

김동완은 “저는 항문외과라고 하면 무조건 병원을 찾아가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은 친구들이 많다는 걸 알고 데리고 다녔다”며 “병을 키우는 걸 보고싶지 않아서 직접수술까지 받게 했다”고 전했다.

김동완은 친한 형 내외를 부부클리닉에도 데려간 적이 있다고. 그는 “친한 형님 이혼 위기에 계실때 부부 클리닉에 모시고 간 적이 있다”며 “별거 중이긴 한데 이혼은 안 했다”고 했다. 서장훈은 “그런 오지랖까지 부리냐”며 혀를 찼다.

한편, 한달 생활비의 2/3를 모바일 게임에 쏟아붓는 가장이 ‘물어보살’을 방문했다.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느라 한 달에 200만 원을 쓴다는 남편과 그의 아내가 등장, 아내는 "남편이 모바일 게임에 빠져있다. 저번달에도 60만 원이 나왔다. 200만 원에 가족 5인 요금까지 합하면 한 달 생활비가 빠듯하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아내는 "어떨 때는 기름값이 없어서 친정에 손을 벌리기도 했다"라며 답답해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돈을 들여가면서 그러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지 게임 한다고 밥이 나와 떡이 나와. 그 돈 모으고 아껴 쓰면 아이들 학원도 보내고. 나중에 애들한테 아빠가 정원 가꾸느라 너네들한테 미안하게 됐어. 이럴 거야?"라며 폭풍 잔소리 했다.

이어 서장훈은 "아직도 철이 덜 났어. 고집도 세지? 말도 없고? 너 그러다 나중에 울어. 진짜로 결정적인 장면에서 울어. 네 아이들 대학 등록금 어떡할 거야. 아빠는 게임하느라 돈이 없어 이럴 거야?"라며 재차 걱정했다. 그러면서 "돈 모아야 할 거 아니야. 돈 모아야지. 게임 레벨 올릴 시간이 어디 있냐고. 내가 진짜 안타까워서 그래. 사람만 착하면 안 된다고"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수근 역시 "아내 입장에서는 남편이랑 같이 살 이유가 하나도 없어. 아빠로서 큰 결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앞으로 어떻게 할지"라며 결단을 요구했다. 이에 남편은 "앞으로는 현질을 안 하는 방향으로 해야 하고 애들과 아이들을 위해서 조금씩 바뀌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3시간 하는 거 2시간으로 줄이고. 계정 완전 삭제하는 건 무리지만 조금씩 바뀌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