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 강재준 (사진=방송 화면 캡처)
'코빅' 강재준 (사진=방송 화면 캡처)


개그맨 강재준이 피겨 남자 선수 차준환을 완벽하게 패러디하면서 웃음 사냥에 성공했다.


강재준은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 1쿼터 8라운드에서 '개빡로맨스' 코너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개빡로맨스'는 연인 이은형을 떠나보내고 슬퍼하는 남편 강재준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린 코너다.


이날 강재준은 옆에 있는 유령 이은형을 보지 못하는 설정에 깊게 몰입하면서 능청스러운 연기로 콩트를 이어나갔다. 그는 "은형아, 아직도 너를 못 잊었다. 네가 없는 세상이 너무 힘겹다"라고 슬퍼하면서 현실 웃음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은지가 등장하자 강재준은 이은지의 이상형인 애교 많은 남자로 변모, 모두의 경악을 자아냈다. 또 강재준은 이은지가 '털 많은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강재준은 상의를 찢으며 가슴 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이은형은 들고 있던 꽃다발로 강재준을 후려치면서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강재준은 피겨 선수 차준환 코스프레로 '패러디 왕'다운 웃음 사냥에 나섰다. 차준환의 트레이드 마크인 풍성한 헤어스타일과 네이비 색의 피겨 의상으로 등장한 것. 이은형은 "차준환 팬인데 화가 난다"라면서 분노를 금치 못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스튜디오를 뛰어다니면서 피겨 무대의 한 장면을 따라 한 강재준에게 폭발적인 박수가 쏟아졌다.


이처럼 강재준은 이은형의 환상적인 호흡과 신들린 연기로 일요일 저녁 안방극장에 웃음꽃을 피워냈다. 앞서 넷플릭스 '지옥'부터 차준환 선수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패러디하면서 '패러디 황제'의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한편 강재준은 tvN '코미디빅리그', NQQ‧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고생 끝에 밥이 온다'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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